사진=cntravel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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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배우 레아 세이두도 과거 할리우드 거물 제작자 하비 웨인스타인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레아 세이두는 1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하비 웨인스타인을 만난 밤, 그는 내게 달려들었고 나는 스스로 나를 지켜야 했다"고 밝혔다.

레아 세이두는 "호텔 로비에서 하비 와인스타인과 저녁 약속을 잡은 날, 그는 저녁 내내 내게 추파를 던졌고 나를 고기 부위를 보듯 바라봤다. 그는 마치 내게 역할을 줄 것처럼 행동했지만 나는 그게 헛소리인 것을 알았다"며 "그는 성관계를 갖기 위해 그의 권력을 이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비 웨인스타인이 호텔방으로 초대했는데 그의 권력 때문에 '안 된다'고 거절하기 어려웠다"며 "여성 비서가 떠나고 단둘이 되자 그는 이성을 잃고 갑자기 내게 강제로 키스하려고 했다. 나 자신을 지키기 위해 덩치가 큰 그를 온 힘을 다해 저항해야만 했다"고 회상했다.

사건이 일어난 직후 레아 세이두는 가까운 지인에게 바로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5일 뉴욕 타임스는 하비 와인스타인의 성추문을 최초 보도했다. 피해자는 하비 와인스타인이 세운 웨인스타인 컴퍼니의 여직원들, 배우 기네스 펠트로, 안젤리나 졸리, 애슐리 주드 등이 포함돼 충격을 안겼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