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래 한국석유공사 사장과 백창현 한국석탄공사 사장이 임기를 1~2년 이상 남기고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에 사표를 냈다.

앞서 한국가스공사, 한국디자인진흥원,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남동발전, 한국남부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중부발전 등의 사장도 사임했다. 공기업 사장 물갈이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김 사장은 지난 10일 사표를 제출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김 사장이 산업부와 협의 후 요청에 따라 사표를 제출했고 산업부에 거취가 위임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현대중공업 사장 출신으로 2016년 2월 석유공사 사장에 취임했다. 임기는 2019년 2월1일까지다. 백 사장은 지난달 중순 산업부에 사표를 쓴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김 사장과 백 사장의 사표는 아직 수리되지 않았다. 두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9월 감사원 감사에서 채용 관련 비위행위가 적발됐다. 하지만 김 사장은 감사원 조사가 부당하다고 반발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