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북아 오일허브 전략 세운다
UNIST(울산과학기술원)는 오는 24일 울산 롯데호텔에서 ‘기술혁신과 에너지 상품시장’을 주제로 제7회 국제트레이딩 콘퍼런스를 연다.

서병기 국제에너지트레이딩센터장(사진)은 12일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급변하는 세계 에너지 시장 동향을 파악하고 울산을 동북아 오일허브로 육성하기 위한 핵심 전략을 중점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센터는 행사 기조 및 주제발표 연사로 이재훈 SK가스 대표와 토머스 리 미국 에너지정보국 수석이코노미스트, 히로야키 노리타 일본 JX니폰연구센터 애널리스트, 베티 심킨스 미국 오클라호마대 교수 등 10여 명의 에너지 전문가를 초청했다.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기술과 셰일혁명에 의한 에너지 시장 패러다임 전환, 동북아 에너지 시장 전망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서 센터장은 “19일부터 한국 보세구역에서도 석유제품 혼합 및 제조(블렌딩)가 허용돼 오일허브 사업에 탄력을 받게 됐다”며 “차별화된 에너지 상품 시장 및 전문 트레이더 양성, 러시아 등 동북아 에너지 시장과의 연계 시스템 구축 등 동북아 오일허브 조성을 위한 규제 완화와 제도 기반 구축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은 미국, 네덜란드, 싱가포르 등 세계 3대 오일허브와 비교할 때 가장 경쟁력이 떨어지는 부분이 비즈니스 환경”이라며 “울산을 세계적인 오일허브 도시로 육성하기 위해 오일허브 특구지정과 같은 특별법 제정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