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강동진 연구원은 "정유시황의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갈수록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으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 매력도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8%와 162.4% 증가한 11조6000억원과 1조1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강 연구원은 "허리케인 하비(Harvey) 이슈 등으로 정제마진 및 일부 화학제품 스프레드가 예상보다 크게 개선된 덕분"이라며 "게다가 전분기 대비 유가 상승으로 높아진 재고평가 이익 역시 호실적의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타이트한 정유 시황과 안정적인 화학 시황 영향으로 2018년까지 3조원을 웃도는 호실적을 이어갈 것"이라며 "과거 2년간 있었던 대규모 상각이 마무리 되면서 세전이익도 안정돼 두자리 수 자기자본이익률(ROE)을 유지 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SK이노베이션은 또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을 예고하고 있다"면서 "상반기 중간배당으로 주당 1600원을 배당했는데 연말 배당은 2016년 수준의 배당성향을 유지 할 경우 주당 8000원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 수준에서 배당수익률은 4.7% 정도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