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13일 매출 62조원, 영업이익 14조5000억원의 잠정실적(연결 기준)을 발표했다. 매출은 2분기 대비 1.64%, 영업이익은 3.06% 늘어난 것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2분기에 기록한 14조700억원의 사상 최대 실적 기록을 다시 경신한 것이다.

당초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은 2분기를 밑돌 것으로 예상됐다. LCD(액정표시장치) 가격 하락으로 디스플레이 사업의 영업이익이 떨어지고 있는데다 9월 출시한 갤럭시 노트8 등의 판매 효과는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이 계속 늘어나며 다시 한번 실적 신기록을 새로 썼다.

특히 반도체 부문은 10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올렸을 것으로 분석된다. 4분기에는 영업이익이 16조원을 뛰어넘을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와 연간 영업이익 50조원 달성도 무난할 전망이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