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코나 신차발표회 / 사진=최혁 기자
현대자동차 코나 신차발표회 / 사진=최혁 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 6월 출시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코나에 잡음이 나오고 있다. 내수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어 조치가 미흡할 경우 자칫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일부 코나 차량은 유리창에 흰 줄무늬가 생기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불편함을 호소하는 사례가 자동차 동호회 등을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다.

현대차는 서비스 센터를 통해 약품 처리와 교체 등을 진행 중이다.

다만 코나 구매자 중 이미 틴팅(선팅) 필름을 붙인 경우 이를 제거해야 하기 때문에 마련된 보상 절차를 밟아야 한다. 구매자는 조치 이후 선팅 작업을 새로 해야한다. 교체 작업도 물량을 감안하면 일정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는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코나에서 출시 넉 달여 만에 불량 사례가 나오자 품질 이미지에 악영향을 입을지 주시하고 있다.

일각에선 생산 중 생긴 단순 불량 사례라는 평가도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차는 수만여개 부품으로 정밀하게 이뤄져 있다”면서 “신차에 기계적이지 않은 불량이 나왔을 경우 어떤 대응을 하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현대차 서비스센터 관계자는 “약품 처리 등 관련 조치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불량이 판단되면 무상으로 교체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코나는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 5386대가 팔리면서 소형SUV 가운데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렸다. 지난 8월(4230대)부터 두 달 연속 쌍용자동차 티볼리를 잡고 1위에 오르는 등 약진하고 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