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종 "미국 적자해소 요구에 셰일가스·무기 구매로 대응"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13일 미국의 무역적자 해소 방법으로 "셰일가스를 수입하거나 미국산 무기를 구매하는 게 포함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산업통상자원부 국정감사에서 자유한국당 정유섭 의원이 미국의 무역적자 해소 요구에 대한 대응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미국은 대(對)한국 무역적자를 이유로 한미 FTA 개정을 요구해왔다.

국민의당 조배숙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첫 방미에 동행한 기업들이 앞으로 5년간 약 40조원을 미국 투자와 미국산 제품 구매에 쓰겠다고 발표한 것을 두고 "한미 FTA 협상이 어떻게 전개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보따리를 풀어버린 것은 전략적 실수"라고 지적했다.

김 본부장은 "투자는 민간 차원에서 기업들이 결정한 것으로 정부 차원에서 관여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