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대선 전후 포퓰리즘 정책으로 경제후퇴 가능성 경계

브라질에서 부패가 없다면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4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폴랴 지 상파울루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의 연구 결과 부패가 경제의 발목을 잡지 않는다면 1인당 GDP는 최소한 30%가량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브라질 국립통계원(IBGE) 자료를 기준으로 지난해 브라질의 1인당 GDP는 3만407헤알(약 1천85만 원)이다.

연구 결과대로 30%가량(9천600헤알) 늘어나면 1인당 GDP는 4만 헤알이 된다.

브라질 경제학자 카를루스 에두아르두 곤사우베스 등이 참여한 이 연구 결과는 아직 일반에 공개되지는 않았다.
IMF "브라질 부패 없으면 1인당 GDP 30% 정도 늘어날 것"
한편, IMF는 2018년 대선을 전후해 포퓰리즘 정책이 난무하면서 불확실성이 커지고 경제적 후퇴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포퓰리즘 정책이 현재 진행 중인 개혁 작업을 어렵게 만들고 브라질 경제에 대한 낙관론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의미다.

IMF는 최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브라질의 물가상승률이 최근 10년 만에 가장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IMF가 제시한 올해 브라질의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3.6%로 중남미 평균치인 4.2%와 주요 신흥국 평균치인 4.5%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올해 브라질의 성장률 전망치는 0.7%로 중남미 평균인 1.2%를 크게 밑돌았다.

중남미 지역에서 브라질보다 낮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 나라는 베네수엘라(-12%), 트리니다드 토바고(-3.2%), 수리남(-1.2%), 에콰도르(0.2%) 등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