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급적 빠른 시일 내 문제 매듭 위해 관계부처 협의"

통일부는 16일 개성공단 기업인들의 방북 신청과 관련해 "방북 의사를 북측에 전달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들을 모색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한 뒤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개성공단 기업인 방북) 문제가 매듭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통일부는 이르면 이번 주 중 기업인들의 방북 의사를 북측에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남북 사이에 연락 채널이 모두 끊겨 있는 상황이라 정부가 입장을 발표하고 북측이 남측 언론을 통해 이를 확인하는 간접적인 방식을 쓸 것으로 관측된다.

개성공단 기업인 40여 명은 지난 12일 통일부에 개성공단 재가동 여부 확인과 시설물 점검을 위한 방북을 신청했다.

한편 백 대변인은 김덕룡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이 지난 14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한 특파원 간담회에서 "미국이 러시아를 통해 북한을 설득하는 작업이 지금 시도되고 있지 않은가 싶다"고 말한 데 대해 "구체적인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김 수석부의장이) 그런 대화를 통한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 입장을 강조하신 것 같고 관련돼 확인되는 동항들이 있으면 알려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