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수하면 명함 전송…추억의 장소서 AR로 고인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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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RA '2018년 한국이 열광할 트렌드' 내놔
치매 노인 돌보는 로봇 물개 등 휴머니즘이 주제
치매 노인 돌보는 로봇 물개 등 휴머니즘이 주제
KOTRA가 내년도 세계 경영 트렌드로 휴머니즘과 결합한 정보기술(IT)을 꼽았다. 세계 86개국 127개 무역관 주재원들이 직접 검증한 비즈니스 사례를 담은 책 2018 한국이 열광할 세계 트렌드를 통해서다.
KOTRA는 이 책에서 내년 글로벌 비즈니스 트렌드를 △스마트 웨어 △퍼스널 피팅 △스몰 챌린지 △스페이스 비즈 △타임 푸어 △플랜트 테크 △드론의 진화 △디지털 넛지 △데이터 예측 △실버봇 △디지털 영생 등 11개 키워드로 소개했다.
전체를 아우르는 핵심 주제로는 ‘휴머니즘’을 선정했다. 특히 △악수로 명함을 대신할 수 있는 셰이크온 팔찌 △세상을 떠난 고인의 모습을 재현해주는 스폿 메시지 서비스 △노인들과 교감하고 치매도 치료하는 로봇 물개 파로(Paro) 등을 휴머니즘을 구현한 기술의 대표 사례로 들었다.
네덜란드의 청년 바박 헤더리가 개발한 셰이크온 팔찌는 악수 한 번으로 명함을 교환한다. 스마트 팔찌에 개인 코드가 부여되는데 각 코드는 참가자의 개인정보와 연결돼 있다. 팔찌를 착용한 참가자들이 서로 악수하면 동작 센서를 통해 코드가 클라우드 서버에 전송되고, 클라우드에서 상대방 계정으로 그 사람의 개인정보를 전송해준다. 단순히 곁을 지나치거나 근거리에 접근하는 정도로는 정보가 교환되지 않는다. 손을 마주잡고 흔드는 동작을 해야 센서가 작동하도록 설계됐기 때문이다.
일본에서는 증강현실(AR) 기술과 스마트폰 위성위치시스템(GPS) 기술을 활용해 특정 장소에서 고인을 만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앱(응용프로그램)인 스폿 메시지가 화제다. 앱에 묘소나 납골당, 고인과 추억이 깃든 장소의 위치 정보를 등록해두면 그곳에서 고인이 생전에 남겨둔 메시지 동영상이나 사진을 볼 수 있다. 스폿 메시지는 일본 지바현에 본사를 두고 묘석과 묘비를 디자인해 판매하던 중소기업 료신세키자이가 개발했다.
KOTRA 관계자는 “이미 해외에서는 새로운 기회로 검증됐지만 국내에는 아직 들어오지 않았거나 도입 초기 단계인 서비스가 많다”며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새롭게 도전해볼 만한 기발한 아이템을 소개했다”고 설명했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
KOTRA는 이 책에서 내년 글로벌 비즈니스 트렌드를 △스마트 웨어 △퍼스널 피팅 △스몰 챌린지 △스페이스 비즈 △타임 푸어 △플랜트 테크 △드론의 진화 △디지털 넛지 △데이터 예측 △실버봇 △디지털 영생 등 11개 키워드로 소개했다.
전체를 아우르는 핵심 주제로는 ‘휴머니즘’을 선정했다. 특히 △악수로 명함을 대신할 수 있는 셰이크온 팔찌 △세상을 떠난 고인의 모습을 재현해주는 스폿 메시지 서비스 △노인들과 교감하고 치매도 치료하는 로봇 물개 파로(Paro) 등을 휴머니즘을 구현한 기술의 대표 사례로 들었다.
네덜란드의 청년 바박 헤더리가 개발한 셰이크온 팔찌는 악수 한 번으로 명함을 교환한다. 스마트 팔찌에 개인 코드가 부여되는데 각 코드는 참가자의 개인정보와 연결돼 있다. 팔찌를 착용한 참가자들이 서로 악수하면 동작 센서를 통해 코드가 클라우드 서버에 전송되고, 클라우드에서 상대방 계정으로 그 사람의 개인정보를 전송해준다. 단순히 곁을 지나치거나 근거리에 접근하는 정도로는 정보가 교환되지 않는다. 손을 마주잡고 흔드는 동작을 해야 센서가 작동하도록 설계됐기 때문이다.
일본에서는 증강현실(AR) 기술과 스마트폰 위성위치시스템(GPS) 기술을 활용해 특정 장소에서 고인을 만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앱(응용프로그램)인 스폿 메시지가 화제다. 앱에 묘소나 납골당, 고인과 추억이 깃든 장소의 위치 정보를 등록해두면 그곳에서 고인이 생전에 남겨둔 메시지 동영상이나 사진을 볼 수 있다. 스폿 메시지는 일본 지바현에 본사를 두고 묘석과 묘비를 디자인해 판매하던 중소기업 료신세키자이가 개발했다.
KOTRA 관계자는 “이미 해외에서는 새로운 기회로 검증됐지만 국내에는 아직 들어오지 않았거나 도입 초기 단계인 서비스가 많다”며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새롭게 도전해볼 만한 기발한 아이템을 소개했다”고 설명했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