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지도자는 동정 대상 아니다"…박근혜 출당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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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7일 “잘못이 있으면 무한책임을 지는 것이 지도자의 참모습”이라고 말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을 향해 자진 탈당을 요구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홍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지도자의 가장 큰 잘못은 무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도자의 무능은 5000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위태롭게 한다”며 “지도자는 동정의 대상도 아니다”고 강조했다. 또 “안타깝지만 우리는 먼길을 가야 할 입장”이라며 “지울 것은 지우고 새롭게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 홍 대표는 “다만 정치보복에 대해선 적극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재발부에는 동의하지 않지만 이와 별개로 당적 정리 문제는 조만간 매듭짓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해석된다. 박 전 대통령은 전날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 22부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검찰이 6개월간 수사하고 법원은 6개월간 재판했는데 다시 구속 수사가 필요하다는 결정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법치의 이름을 빌린 정치 보복은 저에게서 마침표가 찍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자신에 대한 재판과 구속 연장을 ‘정치 보복’으로 규정한 것이다.
홍 대표는 이날 조선일보와 인터뷰에서도 “박 전 대통령이 정치 보복을 당하고 있다는 주장에 동의한다”면서도 “다만 그의 당적 문제는 이번 주 안에 본인 의사를 확인한 뒤 정리하겠다”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홍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지도자의 가장 큰 잘못은 무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도자의 무능은 5000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위태롭게 한다”며 “지도자는 동정의 대상도 아니다”고 강조했다. 또 “안타깝지만 우리는 먼길을 가야 할 입장”이라며 “지울 것은 지우고 새롭게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 홍 대표는 “다만 정치보복에 대해선 적극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재발부에는 동의하지 않지만 이와 별개로 당적 정리 문제는 조만간 매듭짓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해석된다. 박 전 대통령은 전날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 22부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검찰이 6개월간 수사하고 법원은 6개월간 재판했는데 다시 구속 수사가 필요하다는 결정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법치의 이름을 빌린 정치 보복은 저에게서 마침표가 찍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자신에 대한 재판과 구속 연장을 ‘정치 보복’으로 규정한 것이다.
홍 대표는 이날 조선일보와 인터뷰에서도 “박 전 대통령이 정치 보복을 당하고 있다는 주장에 동의한다”면서도 “다만 그의 당적 문제는 이번 주 안에 본인 의사를 확인한 뒤 정리하겠다”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