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담보를 기반으로 하는 P2P대출이 8개월여 동안 166% 증가하는 등 크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서 부동산 가격 버블현상의 원인으로 P2P대출의 주택계약금대출이 꼽히고 있어 체계적인 관리 강화 방안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17일 금감원이 국회 정무위 소속 박찬대 의원에 제출한 ‘P2P부동산 대출시장 현황’ 자료에 따르면 P2P누적대출액은 올해 8월말 기준 1조 6,741억원에 달하며 지난 2016년 12월 6,289억원 대비 166.2%(1조 452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불과 8개월 사이에 1조원 이상이 불어난 것입니다.P2P 업체수는 2016년말 125개에서 2017년 8월말 172개로 47개사가 더 생겼고 이 가운데 한국P2P금융협회에 등록한 회원사는 54개사로 집계됐습니다.대출종류별로는 부동산 PF, 신용, 부동산 담보, 기타 담보 등 모든 종류의 대출이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P2P대출은 개인대출에 비해 상대적으로 건당 대출금액이 크고 부동산 담보가 설정돼 있어 중개업체나 투자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편으로, 아직까지 국내 부동산 P2P대출규모는 중국처럼 부동산 버블현상이 일어날 정도로 우려할 정도는 아니지만 사회적 현상을 감안했을 때 리스크가 커질 잠재적 위험은 존재하고 있다고 박 의원실은 전했습니다.주택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중이 매년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고 일자리 부족과 고령화 사회로 들어서며 주택으로 수익을 영위하려는 사람들이 갈수록 늘고 있기 때문으로, 이로 인해 P2P대출을 통해 제도적으로 쉽게 자금 조달이 이어지면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박 의원실의 분석입니다.박찬대 의원은 “다주택담보대출자들의 과도한 대출을 효과적으로 규제하기 위해서는 P2P대출의 성장세도 함께 주목해야 한다”며 “다만 부동산 P2P대출이 사회초년생이나 저소득층에게 상대적으로 개선된 주거공간을 마련해줄 수 있는 긍정적인 기능도 있는 만큼 P2P대출의 안정적 확대와 투자자 보호를 위한 체계적인 관리방안이 함께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문재인 굴짬뽕 `이런 대통령 처음`...한국당 반응은?ㆍ오지은, ‘속옷’ 때문에 첫사랑과 이뤄질 수 없었던 사연 ㆍ전두환 치매설에 발끈한 측근들...큰 며느리는 `구설수`ㆍ어금니 아빠 딸도 범행 가담, CCTV에 찍힌 ‘충격’적인 진실 ㆍ김원준, 아빠야? 오빠야? "이런 동안 처음이야"ⓒ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