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31일 '수능 개편 1년 유예' 방침을 밝힌 김상곤 부총리. / 사진=한경 DB
지난 8월31일 '수능 개편 1년 유예' 방침을 밝힌 김상곤 부총리. / 사진=한경 DB
신생 학부모단체 ‘미래를 여는 공정교육모임’(미공교)은 17일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015 개정 교육과정을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육 당국이 대학 수학능력시험 개편을 1년 유예하면서도 바탕이 되는 새 교육과정은 내년 고1부터 그대로 적용하는 점을 문제 삼았다. 이 단체는 학교 수업과 수능의 불일치로 혼선을 빚는 데다 개정 교육과정이 ‘학생부종합전형 맞춤형’이어서 사교육 부담과 공정성 시비가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일선 학교의 2015 개정 교육과정 도입 중단 및 재검토를 통해 학종을 대폭 축소하고 대입 제도를 상대평가 수능 위주로 개편해야 할 것”이라며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책임을 지고 물러나라고 촉구했다.

미공교는 수능 절대평가 전환 반대와 함께 수능 위주인 대입 정시모집 확대를 요구해온 ‘공정사회를 위한 국민모임’에서 분화해 교육 문제에 목소리를 내고 있는 학부모 단체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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