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링크가 크리스에프앤씨에 이어 자회사 유엠에너지의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17일 필링크는 ESS(Energy Storage System‧에너지저장장치)업체인 유엠에너지가 코스닥 시장의 기술상장을 준비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필링크는 유엠에너지의 지분 45%를 보유 중이다.

유엠에너지는 빙축열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운영해 에너지를 절감시키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편의점과 대형유통점, 백화점 할인마트 등을 운영하는 대기업이 주요 거래처로 두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157억원이다.

ESS 시장은 향후 고성장이 예상된다. 유엠에너지는 기존의 고효율 저비용의 빙축열 시스템 설계, 시공 및 효율 운영하는 사업분야에서 내년도에는 리튬이온 배터리를 이용한 ESS 시스템 분야로의 사업확장을 준비 중이다.

정부가 2020년까지 공공기관에 ESS 설치를 의무화하면서 국내 ESS시장이 9000억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세계 ESS 시장은 지난해 25억6000만 달러(2조9000억원)에서 2025년 292억 달러(33조1600억원)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엄주호 유엠에너지 대표는 "현 정부가 ESS 시스템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어 기업들의 ESS시스템 도입이 늘어나고 있다"며 "올해는 기존 거래처 내의 시장 점유율 강화에 주력하고, 내년부터 공공기관과 중소기업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