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 3가지 천연생약성분 함유… 구강 유해균 살균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7명은 잇몸병(치주병)을 앓는다. 유병률이 매우 높은 만성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치은염 및 치주질환 환자는 1410만 명으로 5년 전에 비해 67% 늘었다.

잇몸병은 증상이 나타나도 무심코 지나치거나 관심을 갖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잇몸병이 심혈관계 질환, 당뇨, 조산 등의 질환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잇몸병 관리와 예방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잇몸병은 세균에 의해 발생하는 치아 주위 잇몸에 생기는 염증성 질환이다. 염증과 출혈이 일어난다. 이 과정에서 잇몸병을 유발하는 구강 내 세균과 여러 독성물질이 혈류를 통해 몸에 침투해 각종 질환에 영향을 미친다. 잇몸병은 심혈관계 질환과 상관관계가 높다. 뇌졸중 협심증 고혈압 등 심혈관 질환자에게서 유병률이 더 높다. 잇몸질환이 있는 사람의 심장 관상동맥벽 두께가 더 두껍고 심근경색 발병률이 3.8배 증가한다는 연구보고도 있다. 당뇨환자는 포도당으로 인해 합병증이 생기는데 잇몸의 혈류 감소, 치조골 흡수, 치은염증, 치석, 치아 동요 증가 등이 나타난다. 특히 당이 조절되지 않을 경우 잇몸 감염에 의한 잇몸병은 당뇨 합병증을 일으키고 심혈관계와 신장의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잇몸 병원균은 임신부의 자궁 내로 이동해 조산을 초래할 위험이 있다. 폐로 흡입되면 폐렴을 일으키거나 동맥경화증 류머티즘관절염 등의 자가면역질환을 일으킨다. 고령자에게는 치매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잇몸질환이 발생하면 초기부터 철저한 관리를 통해 증상이 악화되는 것을 막고 평상시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이유다.

동화약품 ‘잇치’는 잇몸 치료와 양치를 동시에 하는 치약형 잇몸치료제다. 매일 양치하듯 사용한다. 항균·항염 작용이 뛰어나 구강 질환 예방 및 치료에 도움을 준다.

2011년 출시된 잇치는 매년 20% 이상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3년째 연매출 100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판매량은 164만 개로 연간 의약품 잇몸약 판매 1위다. 일반의약품으로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다. 따로 양치할 필요 없이 1일 2회, 3분간 칫솔질을 하면 된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