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전기 점검으로 정전돼도 통신 품질 유지"

SKT, 국내 이통사 최초로 한국전기안전공사 업무협약
전기 시설 안전 점검 시 비상 발전기 제공

SK텔레콤이 전기 시설 안전 점검 시 고객들의 원활한 통신 서비스 이용을 위해 한국전기안전공사와 손을 잡았다.

SK텔레콤은 한국전기안전공사와 '전기 안전 관리 기술 교류 및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국내 이동통신사 중 한국전기안전공사와 전기 시설 안전 관리를 위해 협약을 맺은 것은 SK텔레콤이 처음이다.

전기안전공사는 3년마다 전기 시설의 안전 검사를 시행하고 있는데, 검사 중에는 전기를 차단한다. 이에 일부 건물에서는 정전으로 인해 건물 내부에 구축된 통신 중계 설비가 작동하지 않아 고객들이 통신 서비스 이용에 불편을 겪는 경우가 있었다.

이번 협약으로 SK텔레콤은 한국전기안전공사로부터 안전 검사 일정을 사전 공유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를 바탕으로 안전 검사 시행시 정전 시간 동안 쓸 수 있는 비상 발전기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또 교환기·중계기 등 SK텔레콤의 11만여개 통신 설비에 대한 전기 안전 정밀 진단 및 체계적 관리를 위한 컨설팅을 시행할 예정이다.

강종렬 SK텔레콤 인프라부문장은 "이번 업무 협약으로 최상의 통신 품질 확보와 함께 체계적 전기설비 안전관리를 위한 토대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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