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눈으로 마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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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테아트 국내 1인자 김지훈 바리스타
라테아트, 누구나 가능
'작품' 만들어내려면 수없이 보고 연습해야
라테아트, 누구나 가능
'작품' 만들어내려면 수없이 보고 연습해야
서울 화곡역 근처에 ‘우든템퍼’라는 카페가 있다. 오렌지색 작은 계단이 있는 이 카페는 커피를 ‘보러’ 오는 사람들로 늘 만석이다. 손님들은 카페 주인 김지훈 바리스타(사진)가 내주는 예술적인 라테아트를 눈으로 즐기고, 마신다.
김 바리스타는 국내 라테아트의 1인자다. 2014 한국 팀 바리스타 챔피언십 1위, 2016 커피페스트 애너하임 월드라테아트챔피언십 준우승, 2017 유소년 바리스타 챔피언십 비주얼 심사위원 등을 했다.
그가 만들어내는 라테아트는 다양하다. 귀여운 캐릭터의 각종 동물부터 사람 얼굴, 기하학적 무늬까지. 김 바리스타는 “라테아트는 라테컵, 스팀컵, 프렌치프레스와 우유, 초콜릿 파우더만 있으면 집에서도 누구나 2분이면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탄성을 자아낼 수 있는 작품을 하려면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게 많이 보고 수없이 연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라테아트는 1986년 미국 시애틀에서 시작돼 이탈리아 등에서 발전했다. 국내에선 2007년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에 나오면서 대중적으로 알려졌다. 라테아트는 진한 에스프레소와 황금색 크레마, 우유에 미세한 기포를 일으켜 만든 스팀밀크의 비중 차이가 빚어낸 흔적을 이용해 커피 표면에 형상을 그린다. 김 바리스타는 “에스프레소에 순간적으로 우유 거품을 부어나가는 푸어링과 우유 거품을 곱게 부은 다음 붓이나 도구를 이용해 그림을 그리는 에칭 방식이 대표적이며 슈거 파우더나 초콜릿 파우더를 사용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커피가 문화의 영역으로 들어서면서 커피 원액으로 그림을 그리는 작가들도 등장했다. 김동조 작가는 커피로 다양한 일러스트를 그리는 바리스타이자 디자이너다. 해바라기 그림으로 유명한 유상선 작가는 커피 원액이나 오래된 원두로도 그림을 그린다. 커피머신과 각종 기구를 그림의 소재로 삼는 최중민 일러스트 작가도 있다.
라테아트 1인자인 김 바리스타와 커피로 예술하는 작가들은 21~22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야외광장 등에서 열리는 ‘청춘, 커피 페스티벌’에 참여한다. 김 바리스타는 ‘따라하기 쉬운 라테아트. 이제 집에서도 그냥 먹지 말자’를 주제로 강연한다. 커피로 그린 그림과 커피를 주제로 한 작품들도 다이버홀 실내전시장에서 만날 수 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김 바리스타는 국내 라테아트의 1인자다. 2014 한국 팀 바리스타 챔피언십 1위, 2016 커피페스트 애너하임 월드라테아트챔피언십 준우승, 2017 유소년 바리스타 챔피언십 비주얼 심사위원 등을 했다.
그가 만들어내는 라테아트는 다양하다. 귀여운 캐릭터의 각종 동물부터 사람 얼굴, 기하학적 무늬까지. 김 바리스타는 “라테아트는 라테컵, 스팀컵, 프렌치프레스와 우유, 초콜릿 파우더만 있으면 집에서도 누구나 2분이면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탄성을 자아낼 수 있는 작품을 하려면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게 많이 보고 수없이 연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라테아트는 1986년 미국 시애틀에서 시작돼 이탈리아 등에서 발전했다. 국내에선 2007년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에 나오면서 대중적으로 알려졌다. 라테아트는 진한 에스프레소와 황금색 크레마, 우유에 미세한 기포를 일으켜 만든 스팀밀크의 비중 차이가 빚어낸 흔적을 이용해 커피 표면에 형상을 그린다. 김 바리스타는 “에스프레소에 순간적으로 우유 거품을 부어나가는 푸어링과 우유 거품을 곱게 부은 다음 붓이나 도구를 이용해 그림을 그리는 에칭 방식이 대표적이며 슈거 파우더나 초콜릿 파우더를 사용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커피가 문화의 영역으로 들어서면서 커피 원액으로 그림을 그리는 작가들도 등장했다. 김동조 작가는 커피로 다양한 일러스트를 그리는 바리스타이자 디자이너다. 해바라기 그림으로 유명한 유상선 작가는 커피 원액이나 오래된 원두로도 그림을 그린다. 커피머신과 각종 기구를 그림의 소재로 삼는 최중민 일러스트 작가도 있다.
라테아트 1인자인 김 바리스타와 커피로 예술하는 작가들은 21~22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야외광장 등에서 열리는 ‘청춘, 커피 페스티벌’에 참여한다. 김 바리스타는 ‘따라하기 쉬운 라테아트. 이제 집에서도 그냥 먹지 말자’를 주제로 강연한다. 커피로 그린 그림과 커피를 주제로 한 작품들도 다이버홀 실내전시장에서 만날 수 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