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주요 대기업들의 원서접수가 마무리 되면서 서류전형 합격여부도 속속 발표되고 있지만 구직자들의 성적은 그다지 좋지 않았다. 신입공채에 도전한 취준생들의 서류전형 합격률은 17.6%였다. 평균 7.4개 기업에 지원해 1.3곳에서만 합격 통보를 받은 셈이다.

취업포털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2017년 하반기 신입공채에 지원한 취업준비생 704명을 대상으로 ‘서류전형 합격률’ 설문조사에서 신입공채 서류전형 합격률은 17.6%에 그쳤다. 지원자 100명중 17명만 서류전형을 통과한 것이다.

지원 횟수를 최종학력별로 보면 △대학원 졸업 이상(8.1곳) △4년제 대학교 졸업(7.6곳) △2,3년제 대학교 졸업(5곳) △고등학교 졸업(4.6곳) 순이었다. 서류전형 합격 횟수도 대학원 졸업 이상(1.5회)이 가장 많았고 고등학교 졸업(0.9회)이 가장 적었다.

지원 기업에 모두 탈락한 사람도 27.0%로 나타났다. 이들은 △학점, 어학 점수 등 ‘스펙’이 좋지 않아서(48.9%) △자기소개서를 못 써서(47.4%) △인턴이나 대외활동 등 직무 관련 경험이 부족해서(26.8%) 등을 탈락 이유로 꼽았다.

취업준비생들이 지원한 기업은 △대기업(58.5%) △중견기업(57.5%) △중소기업(50%) 순이었다. 하지만, 서류 합격률은 △중소기업(47.9%) △중견기업(32.8%) △대기업(29.8%) 순으로 나타났다.

서류전형 통과후 이어지는 인·적성 검사에 들어가는 비용은 인적성검사 준비에 들인 비용은 평균 5만3000원이었고, 투자한 시간은 기업 한 곳당 1주~2주 미만(43.0%)으로 조사됐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