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에 AI 접목, 삼성만큼 강한 기업 없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구글·아마존에 도전장
IT·가전에 '빅스비2.0' 탑재
냉장고·TV를 개인비서로
IoT플랫폼 스마트싱스로 통합
일반 스피커·램프에 장치 달면
스마트기기로 변신 직접 시연도
구글·아마존에 도전장
IT·가전에 '빅스비2.0' 탑재
냉장고·TV를 개인비서로
IoT플랫폼 스마트싱스로 통합
일반 스피커·램프에 장치 달면
스마트기기로 변신 직접 시연도
삼성전자의 인공지능(AI) 비서 빅스비의 서비스 영토가 인터넷이 연결된 모든 전자 기기로 확대된다. TV, 냉장고 등 인터넷이 연결된 모든 전자기기를 연결하는 사물인터넷(IoT)망을 빅스비가 총괄한다는 의미다. 기기 제조업체 성격이 강했던 삼성전자가 AI 플랫폼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제조업체에서 플랫폼 기업으로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18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열린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2017’ 기조연설에서 빅스비 2.0을 소개하며 “한층 더 강화된 빅스비로 IoT 시장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IoT에 AI를 접목하는 작업을 삼성전자만큼 잘할 기업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빅스비 플랫폼을 외부 개발자에 공개해 이른 시일 안에 AI IoT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IoT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스마트싱스’ ‘삼성 커넥트’ ‘아틱 클라우드’ 등으로 나눠 운영된 삼성전자의 IoT 관련 플랫폼을 ‘스마트싱스’라는 단일 플랫폼으로 통합하기로 했다. 소비자들이 여러 플랫폼을 공부하지 않고 손쉽게 IoT를 즐길 수 있게 한다는 취지다. 또 내년 빅스비 2.0을 적용한 스마트TV를 선보이는 등 ‘스마트 홈’에 걸맞은 기기들도 순차적으로 출시할 방침이다.
IoT시스템을 총괄하는 빅스비 2.0은 스마트폰용으로 개발된 빅스비 1.0과 여러 가지 면에서 구분된다. 외부 개발자들이 자유롭게 IoT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참여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철저히 개인화된 AI를 지향했다는 점도 빅스비 2.0의 특징으로 꼽힌다. 삼성전자 AI 자회사인 비브(Viv)의 다그 키틀로스 대표는 “빅스비 2.0은 사용자 생활 패턴을 스스로 학습하도록 설계됐다”며 “100명의 사용자가 있다면 100종류의 서로 다른 빅스비가 생성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여러 기기를 AI 허브로 활용
구글, 아마존은 AI 비서가 탑재된 스피커를 IoT 시스템의 허브로 활용한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경쟁사들과 전략이 다르다. 상황에 따라 여러 기기를 허브로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인종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CTO(최고기술책임자·부사장)는 기조연설에서 ‘프로젝트 앰비언스’를 시연했다. 평범한 하만카돈 스피커에 지름 5㎝ 정도 크기의 원형 동글을 연결하는 것만으로 빅스비를 집으로 불러들일 수 있다는 게 이 부사장의 설명이었다. 그가 “하이 빅스비, NBA 최고 가드가 누구지”라고 묻자 AI 기기로 변한 스피커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서 활약하는 스테판 커리”라는 답변이 흘러나왔다. 이 부사장은 “저렴한 동글을 활용하면 다양한 전자기기를 AI기기로 변신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실리콘밸리=송형석 특파원 click@hankyung.com
제조업체에서 플랫폼 기업으로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18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열린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2017’ 기조연설에서 빅스비 2.0을 소개하며 “한층 더 강화된 빅스비로 IoT 시장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IoT에 AI를 접목하는 작업을 삼성전자만큼 잘할 기업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빅스비 플랫폼을 외부 개발자에 공개해 이른 시일 안에 AI IoT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IoT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스마트싱스’ ‘삼성 커넥트’ ‘아틱 클라우드’ 등으로 나눠 운영된 삼성전자의 IoT 관련 플랫폼을 ‘스마트싱스’라는 단일 플랫폼으로 통합하기로 했다. 소비자들이 여러 플랫폼을 공부하지 않고 손쉽게 IoT를 즐길 수 있게 한다는 취지다. 또 내년 빅스비 2.0을 적용한 스마트TV를 선보이는 등 ‘스마트 홈’에 걸맞은 기기들도 순차적으로 출시할 방침이다.
IoT시스템을 총괄하는 빅스비 2.0은 스마트폰용으로 개발된 빅스비 1.0과 여러 가지 면에서 구분된다. 외부 개발자들이 자유롭게 IoT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참여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철저히 개인화된 AI를 지향했다는 점도 빅스비 2.0의 특징으로 꼽힌다. 삼성전자 AI 자회사인 비브(Viv)의 다그 키틀로스 대표는 “빅스비 2.0은 사용자 생활 패턴을 스스로 학습하도록 설계됐다”며 “100명의 사용자가 있다면 100종류의 서로 다른 빅스비가 생성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여러 기기를 AI 허브로 활용
구글, 아마존은 AI 비서가 탑재된 스피커를 IoT 시스템의 허브로 활용한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경쟁사들과 전략이 다르다. 상황에 따라 여러 기기를 허브로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인종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CTO(최고기술책임자·부사장)는 기조연설에서 ‘프로젝트 앰비언스’를 시연했다. 평범한 하만카돈 스피커에 지름 5㎝ 정도 크기의 원형 동글을 연결하는 것만으로 빅스비를 집으로 불러들일 수 있다는 게 이 부사장의 설명이었다. 그가 “하이 빅스비, NBA 최고 가드가 누구지”라고 묻자 AI 기기로 변한 스피커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서 활약하는 스테판 커리”라는 답변이 흘러나왔다. 이 부사장은 “저렴한 동글을 활용하면 다양한 전자기기를 AI기기로 변신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실리콘밸리=송형석 특파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