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삼척상공회의소·삼척시사회단체협의회와 지역 주민 500여 명이 19일 서울 광화문 시민열린마당에서 삼척화력발전소 건설을 촉구하는 ‘총궐기 상경투쟁’을 벌이고 있다. 포스코 계열사인 포스파워가 삼척에 지으려던 석탄화력발전소가 원안대로 건설되지 않으면 지역경제 재건 희망이 사라져 ‘죽은 도시’가 된다는 의미에서 상여를 메고 곡을 하며 청와대 인근까지 행진했다.
모바일뱅킹 앱을 이용한 비대면 금융 거래가 늘어나면서 계좌번호나 금액을 착각해 잘못 송금하는 ‘착오송금’이 증가하고 있다. 계좌 송금 시 ‘8’을 누르려다 키패드상 가까이 있는 ‘0’을 누르는 계좌 번호 입력 실수가 대표적이다. 또 날씨가 더워질수록, 월급날일수록 송금 실수가 많았다. 예금보험공사가 ‘잘못 보낸 돈 되찾기 서비스(착오송금 반환지원 제도)’ 세부 사례를 분석한 결과다. 예보는 2021년 7월부터 잘못 보낸 돈 되찾기 서비스를 통해 착오 송금인이 실수로 잘못 보낸 돈을 되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올 9월 말까지 4만2647건(837억원)의 반환 지원 신청 내역을 심사해 1만7375건(254억원)을 확정한 후 지원 절차를 진행했다. 고객이 되찾은 돈은 145억원(1만1676건)에 달했다. 예보가 계좌 번호 한 자리를 잘못 눌러 송금한 8659건을 분석한 결과 숫자 ‘8’을 키패드상 가까이 있는 ‘0’으로 잘못 누른 경우가 가장 많았다. 이어 ‘8’ 대신 유사한 모양인 ‘3’을 누른 경우, ‘7’ 대신 인접 숫자인 ‘4’를 누른 경우, ‘6’ 대신 인접 숫자인 ‘9’를 누른 경우가 뒤를 이었다. 날씨가 더워질수록 이체 실수도 늘었다. 최근 3년 8월 평균기온이 29.1도에서 30.8도, 33.0도로 매년 상승했는데 같은 기간 신청 건수도 971건, 986건, 1339건으로 꾸준히 늘었다. 통장에 돈이 들어오면서 지출이 많아지는 월급날 역시 착오 송금이 많았다. 기업·기관들은 통상 10일·15일(중소기업)과 25일(대기업·공무원)을 월급날이다. 올 6월 기준 월중 착오 송금 발생 일자 상위 1~3위가 10일(1668건), 15일(1514건), 25
미국 대선 이후 시장에선 ‘트럼프 트레이드’(트럼프 수혜자산 투자) 현상이 며칠째 이어지고 있다. 뉴욕증시가 상승하고 미국 국채 금리가 올랐으며, 달러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대선 공약으로 △미국 우선주의 △감세 △보편적 관세 △조 바이든 정부 정책의 후퇴를 강조했기 때문이다.보편적 관세는 미국의 수입품목에 대해 일률적으로 관세를 부과하는 것인데, 이는 수입물가를 상승시켜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일 수 있다. 이는 미국의 금리를 상승시키고 연준의 정책금리 인하를 지연시킬 가능성이 높다. 이 같은 금리 상승은 미국과 나머지 국가 간 금리 차를 확대시켜 달러 강세를 심화시키는 요인이다.과거 미국에서 동일한 정당이 대선과 의회 선거에서 모두 승리할 경우 경제성장률은 개선되고 달러는 강세를 보였다. 대선 이후 연일 트럼프 트레이드와 관련된 뉴스가 쏟아지면서 시장에서는 달러 선호 현상이 강화되고 있다. 여기에 수급과 심리적 요인까지 동반되며 원·달러 환율은 최근 1400원을 웃돌았다. 지난 9월 말 환율이 1300원대 초반이었음을 감안하면 불과 2개월여 만에 달러당 100원이나 급등한 것이다.필자는 현재 원·달러 환율이 이미 트럼프 트레이드를 상당 부분 반영한 것으로 판단한다. 과거 2017년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된 후 원·달러 환율이 오히려 하락한 바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스캔들 문제와 이른바 ‘트럼프 리스크’ 등이 달러 약세 요인으로 작용해서다.이번엔 과거와 같은 스캔들 문제는 불거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트럼프 당선인의 과격한 정책 행보는 여론의 반대
11월 둘째 주(10~14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가격이 5주 연속 동반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다음 주에도 오름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1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 기간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직전 주 대비 L당 15.8원 상승한 1629.1원을 기록했다. 휘발유 가격이 가장 높은 서울은 직전 주보다 13.9원 오른 1702.5원,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는 18.4원 오른 1598.7원으로 집계됐다. 가장 저렴한 상표는 알뜰주유소로 L당 평균 가는 1602원이었다.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직전 주 대비 L당 17.8원 상승한 1459.5원으로 나타났다.이번 주 국제유가는 미국 달러화 강세 지속, OPEC의 세계 석유 수요 전망 하향 등에 하락했다.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직전 주보다 배럴당 2.1달러 내린 71.7달러였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2.9달러 하락한 77.1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2.8달러 내린 87.9달러로 집계됐다.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다음 주까지는 유류세 환원분 반영으로 국내 제품 가격의 상승세가 이어지겠으나, 국제유가 하락과 강달러 지속으로 이달 말부터 상승 폭이 둔화할 것"이라고 했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