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고의 직장] 여성 근로자 비중 업계 두 배… 전직원 국제특송 전문가 인증
1977년 국내 최초로 국제특송 서비스를 선보인 DHL코리아는 올해 창립 40주년을 맞는다. 현재 약 1200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DHL코리아는 세계 220개 국가와 영토를 잇는 세계적인 물류 네트워크와 전 직원의 국제특송 전문가 인증 이수를 통해 고객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병구 대표
한병구 대표
서비스 기업으로서 DHL 전략의 핵심은 직원이다. 서비스 주체인 직원들이 몰입돼야만 탁월한 서비스 품질이 확보되며,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수익성을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요소들이 선순환을 이룰 때 일하기 좋은 직장을 만들 수 있다는 경영 철학에 따라 인사조직의 모든 활동과 제도의 목적은 직원들의 몰입과 동기 부여를 목표로 한다.

DHL코리아는 특히 인적자원 육성을 위한 체계적인 교육 훈련 프로그램을 자랑한다. 직원들이 국제특송업계에서 가장 잘 훈련된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전 직원이 자체 개발 교육 과정인 ‘국제특송전문가 인증 교육’을 이수한다. 또 기존의 매니저 대상 커리큘럼과 더불어 2016년부터는 직원들에게 영향력이 큰 슈퍼바이저 및 팀리더와 같은 중간 관리자를 대상으로 2년 과정의 리더십 교육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120여 명 교육 대상자 전원에게는 태블릿PC를 지급해 집합 교육과 온라인 교육을 결합한 ‘블랜디드 학습’을 제공하는 등 교육 효과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병행한다.

이런 노력과 인적자원 개발 체계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지난 9월에는 한국산업인력공단으로부터 ‘2017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 인증’을 받았다.

DHL코리아는 물류 회사의 남성적인 이미지와 달리 조직 내 여성 근로자 및 여성 관리자 비율은 동종 업계보다 2배가량 높은 편이다. 여성의 리더십과 잠재력 향상을 위해 2014년 출범한 ‘DHL 우먼스 네트워크’도 같은 맥락이다. DHL 우먼스 네트워크 기본 가치는 ‘공유(inform), 고취(inspire), 참여(engage)’로 함축된다. 리더십 함양을 위한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고(inform), 사내외 여성 리더들로부터 긍정적인 자극을 받을 수 있도록 하며(inspire), 모두가 참여(engage)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자는 것이다. 특히 사원부터 부장까지 다양한 직급의 여성 직원들이 모여 일과 삶의 균형, 경력개발을 주제로 노하우를 나누는 소통 프로그램을 개최하여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한병구 대표는 이 같은 직원 중심의 근무환경 조성을 위해 누구보다 앞장서고 있다. 그는 “직원 개개인의 공헌을 중요하게 여기고, 직원들이 자신의 잠재력이 비즈니스 성공의 원동력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투자와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