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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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당내 의원들의 의견을 모으는 등 통합 논의에 본격 돌입할 전망이다.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는 19일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통합과 관련한 의원 및 당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논의의 구체적인 시기나 형식은 언급하지 않았다.

주 원내대표는 "어제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에게서 당대당 통합과 관련해 국민의당 쪽에서 많은 의원들이 통합을 원한다고 해서 저희 바른정당 의원들의 뜻을 확인해 달라는 요청이 있었다"며 "최고위에 공식적인 보고를 드리고 구체적인 제안에 따라 의원들 혹은 당원의 의견을 알아보는 시간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다당제의 불씨를 살리고 이념적인 부분에서 일치하는 부분이 많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전날 공개된 국민의당의 자체 여론조사 결과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합당했을 경우 지지율이 20%에 달하는 등 가장 큰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우선 정기 국회가 끝나면 추진하고자하는 법률과 정책 중 방향이 같은 것은 조속히 함께 해서 최우선적으로 처리하자는 데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국민의당은 국정감사가 끝난 후 의원들의 의견을 모으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김수민 국민의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원내정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현재 국정감사가 진행중이라서 끝난 뒤 의원총회 등 의원들의 의견을 모으는 자리를 마련하겠다는 김 원내대표의 의견이 있었다"며 "시기는 11월 초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소현 기자 ks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