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훈 주일대사 내정자 "빠르면 연내 대통령 방일 가능 생각"

이수훈 주일대사는 내정자는 19일 "많은 곳에서 '코리아 패싱', '문재인 패싱'을 얘기하는데 그건 조금 과한 말씀들이고 실제로 코리아 패싱은 없다"고 밝혔다.

이 내정자는 이날 성남시 세종연구소에서 열린 제34차 세종국가전략포럼 세션에서 사회를 맡아 모두발언에서 "북한이 언제까지 이렇게 갈지 예측이 어려운데 정부가 여러 가지 노력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내정자는 "미국과는 대통령은 말할 것도 없고, 안보실장도 실시간으로 미국 안보보좌관과 소통이 되고 있다"며 "중국과도 사드 때문에 한껏 관계가 긴장 상태였는데 지금 정부가 많은 노력하는 가운데 조금씩 풀려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중국이) 당대회가 시작했기 때문에 마무리되면 조금 전향적으로 나오지 않을까 생각을 갖고 있고, 그런 부분이 잘 이어지면 한중 정상회담도 기대해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최근 아그레망(주재국 동의) 절차를 마치고 정식 일본 부임을 앞둔 이 내정자는 "다음 주 일본에 가는데 마침 한중일 3국 정상회의가 2015년 이맘 때 열리고 안 열린다"며 "일본이 적극적이고 우리로서는 못할 이유 없는데 중국은 당대회 등 국내 정치 일정 때문에 조금 어려움을 표시해왔다"고 설명했다.

이 내정자는 그러면서 "중국도 (3국 정상회의를) 못할 이유가 없는 것 아닌가, 이렇게 생각하면 빠르면 금년 내 문재인 대통령의 일본 방문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된다"면서 "(이렇게) 주변 4강과의 관계도 관리되고 있다.

우호적으로 조성하기 위해 외교안보팀이 노력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