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관련주 '오르락내리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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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리 원전 공사 재개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한국전력은 250원(0.61%) 오른 4만1100원에 장을 마쳤다. 원전 관리를 담당하는 계열사 한전KPS도 750원(1.67%) 상승한 4만5650원에 마감했다. 두산중공업(-1.27%)과 한전기술(-1.15%) 등은 장 막판 약세로 돌아섰다.
관련주들은 김지형 공론화위원장의 결과 발표가 시작된 오전 10시 이후 주요 내용이 발표될 때마다 큰 폭으로 오르내렸다. 발표 시작 전 관망 심리로 약세를 보였던 관련주들은 10시17분께 건설 재개 권고가 나온 직후 급등했다.
장 초반 2.45%까지 떨어졌던 한국전력은 5.63% 뛰었다. 한전기술, 두산중공업, 한전KPS도 상승세로 돌아서 각각 20.28%, 11.96%, 9.47%까지 올랐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원전을 축소하고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늘려야 한다”는 권고가 나오자 상승세가 둔화됐다.
신재생에너지 관련 종목도 크게 출렁거렸다. 풍력발전 관련 종목인 유니슨은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장중 한때 8.83%까지 하락했다가 18.66% 뛰어올랐다. 유니슨 종가는 45원(1.83%) 오른 3555원이다.
신고리 원전 5·6호기 건설 중단 논의가 시작된 지난 6월 이후 원전 관련주들은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정책 리스크(위험)에 발목을 잡힌 한국전력은 6월 이후 지난 18일까지 4.33% 하락했다. 주가순자산비율(PBR·주가/주당순자산)은 역대 최저인 2011년에 근접한 0.3배 수준으로 떨어졌다. 같은 기간 두산중공업(-13.81%)과 한전기술(-8.24%), 한전KPS(-15.28%)도 일제히 조정을 받았다.
홍윤정 기자 yj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