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바람 속 선두 지킨 지은희
강한 비바람과 먹구름이 가득한 날씨는 전날과 같았다. 20일(한국시간) 대만 타이베이 미라마르골프CC(파72·6425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대회 스윙잉스커츠타이완챔피언십(총상금 220만달러·약 25억원) 2라운드에서도 선수들은 비옷을 입고 샷을 했다.

전날 강풍 속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은 지은희(31·한화·사진)는 이날 1타를 줄였다. 그는 전반을 버디 1개와 보기 1개로 마친 뒤 후반에도 버디 1개, 보기 1개를 기록하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1언더파 71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한 지은희는 선두 자리를 지켰지만 추격은 허용했다.

지은희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올라선 주인공은 지은희와 같은 한화골프단 소속인 신지은(25)이었다.

신지은은 버디 7개, 보기 2개를 합쳐 5언더파 68타를 쳤다. 신지은은 바람 속에서 안정적인 샷으로 착실히 타수를 줄였다. 중장거리 버디 퍼팅을 컵에 집어넣은 게 주효했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