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누른 새우, 사과 제친 바나나…1위 식품 '지각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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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탕거리 생선 1위 탈환…송화버섯, 표고버섯 맹추격
1∼2인 가구 증가와 식생활 변화 등으로 신선식품 시장에서 최고 인기 자리가 뒤바뀌고 있다.
수산물과 과일 등 여러 부문에서 새로운 강자가 장기집권하던 전통의 강호를 누르고 왕좌에 오르고 있다.
21일 이마트에 따르면 올해 올 1∼9월 새우 매출은 350억원으로 338억원에 그친 오징어 매출을 처음 으로 넘어서며 명실상부한 국내 1위 수산물 자리에 올랐다.
새우는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오징어, 갈치에 이어 매출 3위에 머물렀지만 지난해 처음으로 갈치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올해는 매출이 작년보다 48% 급증하며 오징어마저 눌렀다.
이마트는 오징어, 갈치, 고등어처럼 양념과 함께 직접 요리해야 하는 품목보다 볶음밥이나 라면에 넣거나 원물 그대로 쉽게 먹을 수 있는 새우 매출이 크게 오른 것으로 분석했다.
신동훈 이마트 수산물 바이어는 "새우 중에서도 열을 전혀 가하지 않고도 바로 먹을 수 있는 상품이 크게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별도의 손질 없이 손쉽게 먹을 수 있는 칵테일 새우, 쉬림프링, 새우살 같은 '간편가공새우' 매출이 올해 127% 급증했다.
탕거리 생선 가운데에는 대구가 동태를 제치고 2년 만에 1위로 올라섰다.
대구가 많이 잡히면서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해 매출이 급증했다.
대구는 지난해 이마트에서 동태-우럭-아귀에 이어 탕거리 생선 매출 4위에 머물렀지만 올해는 동태를 제치고 2년 만에 1위로 올라섰다. 과일에서는 바나나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이마트에서 올해 들어 9월까지 바나나 매출액은 55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0% 늘었다.
이로써 바나나는 올해 1∼9월 매출이 550억원인 사과를 제치고 과일 매출 1위를 차지했다.
이마트는 올해 바나나 매출이 730억원을 달성하며 처음으로 7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과일 매출에서 사과가 부동의 1위였는데, 올해는 바나나가 처음으로 1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바나나 매출은 2년 연속 10% 성장했지만, 사과는 2년 연속 매출이 줄었다.
이진표 이마트 과일 담당 바이어는 "바나나는 1∼2인 가구를 중심으로 아침 대용으로 먹는 경우가 많아 매출이 꾸준히 오르고 있다"며 "외출시 어린이 간식으로도 유용해 엄마 고객들이 많이 구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버섯 순위도 급변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매출 순위 7위를 차지했던 송화버섯이 올해 들어 3위로 뛰어올랐다.
이마트에서 송화버섯 매출은 올해 들어 9월까지 55억원으로 작년보다 358.3% 급증했다.
2위 표고버섯과의 매출 격차가 10억원에 불과하다.
이마트는 올해 연말쯤 송화버섯 매출이 표고버섯을 따라잡을 것으로 예상했다.
표고버섯을 바탕으로 개발된 송화버섯은 송이버섯과 표고버섯의 장점을 합친 품종이다.
이구남 이마트 채소팀 버섯 담당 바이어는 "송화버섯 재배 농가의 기술이 크게 개선되면서 물량이 충분하게 공급돼 매출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1∼2인 가구 증가와 식생활 변화 등으로 신선식품 시장에서 최고 인기 자리가 뒤바뀌고 있다.
수산물과 과일 등 여러 부문에서 새로운 강자가 장기집권하던 전통의 강호를 누르고 왕좌에 오르고 있다.
21일 이마트에 따르면 올해 올 1∼9월 새우 매출은 350억원으로 338억원에 그친 오징어 매출을 처음 으로 넘어서며 명실상부한 국내 1위 수산물 자리에 올랐다.
새우는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오징어, 갈치에 이어 매출 3위에 머물렀지만 지난해 처음으로 갈치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올해는 매출이 작년보다 48% 급증하며 오징어마저 눌렀다.
이마트는 오징어, 갈치, 고등어처럼 양념과 함께 직접 요리해야 하는 품목보다 볶음밥이나 라면에 넣거나 원물 그대로 쉽게 먹을 수 있는 새우 매출이 크게 오른 것으로 분석했다.
신동훈 이마트 수산물 바이어는 "새우 중에서도 열을 전혀 가하지 않고도 바로 먹을 수 있는 상품이 크게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별도의 손질 없이 손쉽게 먹을 수 있는 칵테일 새우, 쉬림프링, 새우살 같은 '간편가공새우' 매출이 올해 127% 급증했다.
탕거리 생선 가운데에는 대구가 동태를 제치고 2년 만에 1위로 올라섰다.
대구가 많이 잡히면서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해 매출이 급증했다.
대구는 지난해 이마트에서 동태-우럭-아귀에 이어 탕거리 생선 매출 4위에 머물렀지만 올해는 동태를 제치고 2년 만에 1위로 올라섰다. 과일에서는 바나나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이마트에서 올해 들어 9월까지 바나나 매출액은 55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0% 늘었다.
이로써 바나나는 올해 1∼9월 매출이 550억원인 사과를 제치고 과일 매출 1위를 차지했다.
이마트는 올해 바나나 매출이 730억원을 달성하며 처음으로 7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과일 매출에서 사과가 부동의 1위였는데, 올해는 바나나가 처음으로 1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바나나 매출은 2년 연속 10% 성장했지만, 사과는 2년 연속 매출이 줄었다.
이진표 이마트 과일 담당 바이어는 "바나나는 1∼2인 가구를 중심으로 아침 대용으로 먹는 경우가 많아 매출이 꾸준히 오르고 있다"며 "외출시 어린이 간식으로도 유용해 엄마 고객들이 많이 구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버섯 순위도 급변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매출 순위 7위를 차지했던 송화버섯이 올해 들어 3위로 뛰어올랐다.
이마트에서 송화버섯 매출은 올해 들어 9월까지 55억원으로 작년보다 358.3% 급증했다.
2위 표고버섯과의 매출 격차가 10억원에 불과하다.
이마트는 올해 연말쯤 송화버섯 매출이 표고버섯을 따라잡을 것으로 예상했다.
표고버섯을 바탕으로 개발된 송화버섯은 송이버섯과 표고버섯의 장점을 합친 품종이다.
이구남 이마트 채소팀 버섯 담당 바이어는 "송화버섯 재배 농가의 기술이 크게 개선되면서 물량이 충분하게 공급돼 매출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