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뉴욕증시는 3분기 실적발표 시즌의 절정을 맞는다. 제너럴모터스(GM)와 구글의 지주회사인 알파벳, 쉐브론, 인텔 등 주요 기업들이 3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만간 미 중앙은행(Fed) 차기 의장을 지명할지에도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주 S&P500지수 기업 500개 가운데 190곳이 실적을 내놓는다. 구체적으로 △24일 록히드마틴, 맥도날드, GM, AT&T △25일 비자, 보잉 △26일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트위터, 알파벳, 아메리칸항공, 포드 △27일 엑슨모빌, 쉐브론 등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주요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이어질 예정이다.

오는 26일에는 유럽중앙은행(ECB)이 통화정책회의를 연다. 지난달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이달 회의에서 자산 매입 축소 계획을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시사했다. 시장은 ECB가 기준금리는 동결하되 매달 600억유로 수준인 채권 매입 규모를 300억유로 수준으로 줄일 것으로 보고 있다.

주요 경제지표로는 24일에 10월 마킷 제조업 PMI(예비치)와 10월 마킷 서비스업 PMI(예비치), 미국석유협회(API) 주간 원유재고가 공개된다. 26일에는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와 9월 잠정주택판매, 27일에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이 발표된다. 허리케인 등의 영향으로 GDP 증가율이 2분기 3.1%에서 3분기 2.6%로 둔화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