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은 창립 50주년을 맞아 지난 20일 부산 문현금융단지 BIFC(부산국제금융센터) 앞에서 임직원 2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BNK부산은행 사랑의 호프데이’ 행사를 열었다. 빈대인 부산은행장(오른쪽)과 박광일 부산은행 노조위원장이 노사 화합을 약속하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
“우리와 제휴할 수도 있겠네요?”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5’. 삼성전자 부스를 방문한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스마트싱스 시스템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스마트싱스와 빅스비와 연결이 되는거냐” 등의 추가 질문을 하며 상당한 관심을 드러냈다. 스마트싱스는 삼성 가전을 하나로 연결해주는 플랫폼이다.유 사장은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인상깊은 기술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도 스마트싱스를 꼽았다. 그는 이날 오전 SK를 비롯해 삼성전자, 파나소닉의 전시관을 자세히 둘러봤다. 유 사장은 “홈(가정)에서 (가전 등에) AI를 입히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지만, (삼성전자가) 굉장히 전략적으로 잘 가고 있다”며 “(소비자들에게) 많이 통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유 사장의 이같은 언급은 SK텔레콤, 삼성전자 양사 간 협업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SK텔레콤은 퍼스널 AI 에이전트(GPAA)인 ‘에스터(Aster)’ 서비스를 내놨다. 에스터는 개인의 일정을 사전 조사해주고, 계획, 실행까지 도와주는 ‘AI 비서’다. 일정 등 기억을 상기하고 조언
기업은행(전무이사 김성태·오른쪽)이 지난 7일 KOTRA(사장 강경성·왼쪽)와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통합한국관에서 혁신·벤처스타트업 글로벌 진출과 성장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혁신·벤처 스타트업의 해외진출 지원 및 투자유치 지원, ▲글로벌 진출 유망기업 발굴, ▲혁신·벤처 스타트업의 해외진출 지원 공동 사업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김형일 IBK기업은행 전무이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의 강점을 결합해 금융 및 비금융 사업을 공동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국내 혁신·벤처스타트업의 해외진출 애로를 해소하고 관련 정책효율을 보다 높이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강경성 KOTRA 사장은 “최근 CES 혁신상 수상 등을 통해 우리 혁신기업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그 역량과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업은행을 포함한 여러 유관기관과 소통하고 협업하며 국내기업의 혁신을 수출 성과로 연결할 수 있는 디딤돌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기업은행은 CES 2025에 단독 부스와 IBK창공관을 직접 운영하며 중소기업금융에 대한 IBK의 세계적 역량을 홍보하고 국내 혁신·벤처 스타트업의 성공적인 해외시장 진출을 전폭 지원하고 있다.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백화점업계 라이벌인 롯데와 신세계가 ‘타운화’ 전쟁을 벌이고 있다. 롯데백화점 잠실점이 쇼핑몰·호텔·테마파크를 합친 ‘잠실 롯데타운’을 앞세워 거래액 3조원을 돌파하자,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본점을 중심으로 ‘명동 신세계타운’ 조성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국내 백화점업계 1위를 둘러싼 두 회사 간 경쟁에서도 타운화가 핵심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신세계 “명동 타운으로 1위 추격”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내부적으로 ‘본점 리뉴얼을 통한 타운화’를 올해 최대 과제로 삼았다. 신세계 명동본점 옆에 있는 옛 SC제일은행 건물을 럭셔리 전문관 ‘더 헤리티지’로 만들고, 본관(더 리저브)과 신관(더 에스테이트)까지 차례로 재단장해 ‘신세계 타운’을 만들겠다는 목표다. 박주형 신세계백화점 대표도 최근 내부 신년사에서 “올해 본점 타운화를 본격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신세계가 타운화를 통해 노리는 건 ‘확장성’이다. 쇼핑, 외식, 예술, 엔터테인먼트 등 한 곳에서 다양한 수요를 충족함으로써 고객층을 넓히겠다는 것이다. 신세계가 지난달 본점 외벽을 통틀어 농구장 3개 크기(1292㎡)의 초대형 디지털 사이니지 ‘신세계스퀘어’를 만든 것도 타운화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신세계는 이곳을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처럼 ‘K엔터테인먼트의 성지’로 만들겠다는 목표다.업계에선 신세계가 명동 본점 타운을 앞세워 ‘백화점 거래액 1등’ 탈환에 나설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신세계백화점은 1963년 한국 최초 백화점인 동화백화점을 인수한 후 1980년까지 1등이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