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GE, 200억달러 사업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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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시가총액 800억달러 증발
플래너리 "10억달러 비용 추가절감"
플래너리 "10억달러 비용 추가절감"
“2018년을 제너럴일렉트릭(GE)이 다시 출발하는 해(reset year)로 생각해달라.”
지난 8월 취임한 존 플래너리 GE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0일 1~2년 내 200억달러(약 22조6500억원) 규모의 사업 매각, 10억달러의 추가 비용 절감 등을 약속하며 한 말이다. 세계 최고 기업으로 불리던 GE는 올 들어 주가가 약 25% 추락했다. 시가총액 800억달러가 사라졌다. 뉴욕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치 기록을 쓰고 있는 가운데 GE는 거꾸로 간 것이다.
플래너리 CEO는 이날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2017년 주당 순이익 전망치를 1.05~1.10달러로 낮췄다. 이는 기존 회사 측 전망치(1.60~1.70달러)뿐 아니라 시장 전망치(1.53달러)보다도 훨씬 적다. 그는 GE 주력사업인 파워사업(제트엔진, 파워플랜트, 터빈엔진 등 생산)에 대해 “실망했다”고 했다. 플래너리 CEO는 “파워사업에서 미래 수요에 대한 과다한 전망이 있었으며, 이에 따라 많은 재고가 발생했으나 충분한 비용 절감은 없었다”고 반성했다.
GE는 플래너니 CEO가 취임한 직후 사업 구조 재검토에 들어갔다. 다음달 13일 결과가 나오면 그가 직접 투자자에게 설명할 예정이다. 어느 사업을 매각할지 윤곽이 나올 것이란 전망이다.
플래너리 CEO는 취임 직후 비용 20억달러를 줄이겠다고 선언한 뒤 전용기, 임원용 차량 등을 축소하거나 없앴다. 매년 플로리다에서 열리는 GE 글로벌 리더 회동도 취소했다. 중국 상하이, 독일 뮌헨 등 해외 리서치센터를 없애고 인도 등 두 곳에만 남겨놓기로 했다.
이런 상황에서 내년까지 추가 10억달러 절감을 약속했다. 시장은 GE가 사업 매각에 맞춰 수천 명의 감원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GE의 세계 임직원은 29만5000명에 달한다. 플래너리 CEO는 18명에 달하는 이사회 구성에 대해서도 “이사가 너무 많다는 얘기가 있다”며 축소 가능성을 시사했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
지난 8월 취임한 존 플래너리 GE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0일 1~2년 내 200억달러(약 22조6500억원) 규모의 사업 매각, 10억달러의 추가 비용 절감 등을 약속하며 한 말이다. 세계 최고 기업으로 불리던 GE는 올 들어 주가가 약 25% 추락했다. 시가총액 800억달러가 사라졌다. 뉴욕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치 기록을 쓰고 있는 가운데 GE는 거꾸로 간 것이다.
플래너리 CEO는 이날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2017년 주당 순이익 전망치를 1.05~1.10달러로 낮췄다. 이는 기존 회사 측 전망치(1.60~1.70달러)뿐 아니라 시장 전망치(1.53달러)보다도 훨씬 적다. 그는 GE 주력사업인 파워사업(제트엔진, 파워플랜트, 터빈엔진 등 생산)에 대해 “실망했다”고 했다. 플래너리 CEO는 “파워사업에서 미래 수요에 대한 과다한 전망이 있었으며, 이에 따라 많은 재고가 발생했으나 충분한 비용 절감은 없었다”고 반성했다.
GE는 플래너니 CEO가 취임한 직후 사업 구조 재검토에 들어갔다. 다음달 13일 결과가 나오면 그가 직접 투자자에게 설명할 예정이다. 어느 사업을 매각할지 윤곽이 나올 것이란 전망이다.
플래너리 CEO는 취임 직후 비용 20억달러를 줄이겠다고 선언한 뒤 전용기, 임원용 차량 등을 축소하거나 없앴다. 매년 플로리다에서 열리는 GE 글로벌 리더 회동도 취소했다. 중국 상하이, 독일 뮌헨 등 해외 리서치센터를 없애고 인도 등 두 곳에만 남겨놓기로 했다.
이런 상황에서 내년까지 추가 10억달러 절감을 약속했다. 시장은 GE가 사업 매각에 맞춰 수천 명의 감원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GE의 세계 임직원은 29만5000명에 달한다. 플래너리 CEO는 18명에 달하는 이사회 구성에 대해서도 “이사가 너무 많다는 얘기가 있다”며 축소 가능성을 시사했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