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3일 코스닥이 단기 숨고르기 이후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코스닥 일간 변동성 확대는 코스닥 정보기술(IT) 종목의 급락이 주요 원인"이라며 "올해 수익률이 양호한 종목 중심으로 기관 순매도가 집중됐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는 10월에 코스닥에서 차익실현이 많다는 분석이다. 최근 2~3년 전부터 이슈가 되고 있는 대주주 양도세 과세 요건 강화도 연말 계절성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김 연구원은 봤다.

김 연구원은 "코스닥은 성장성에 무게를 두기 때문에 통상 어닝의 계절성보다는 정책 모멘텀이 부각된다"며 "연초 국내외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상승하다가 연말로 갈수록 차익실현 욕구가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계절적 영향에 따라 코스닥은 단기 숨고르기 이후 모멘텀 확대에 따라 재차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앞으로 700선 돌파도 가능할 것이란 관측이다.

김 연구원은 "코스피 대비 코스닥의 상대적 어닝 모멘텀이 부각될 수 있고, 일정부분 차익실현 이후 코스닥 수급 개선이 기대된다"며 "연말부터 내년 상반기에는 중소형주 관련 이슈나 테마가 상당 수 존재한다"고 했다.

올해 4분기 및 내년 상반기에는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의 임상시험 결과가 발표된다. 문재인 정부의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에 따라 수요도 증대할 것이란 예상이다.

김 연구원은 "정부가 1.5년차에 접어들면서 혁신성장 정책의 구체성도 높아질 것"이라며 "재정확대, 개혁에 이어 혁신성장 정책 모멘텀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내년에는 평창동계올림픽, 자율주행, 5G 등의 이슈가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