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배연합회와 대한직장인체육회 마라톤협회가 주최한 ‘배먹기 마라톤대회’가 지난 22일 서울 신도림 디큐브시티공원에서 열렸다. 총 1200여명의 마라토너들이 참석한 이번 대회에서 남자 1위는 강신오씨(61·수원마라톤), 여자 1위는 이경순씨(54·안동마라톤)가 각각 차지했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투수 류현진(37·사진)이 설립한 류현진재단이 제1회 야구 장학생을 모집한다.3일 류현진재단에 따르면 학교 야구부에 속한 초등학생 10명, 중학생과 고교생 5명씩 총 20명을 장학생으로 선정한다. 선정되면 매월 초등학생 30만원, 중학생 40만원, 고교생 50만원 등 7500만원 상당의 장학금을 지원한다. 별도로 1인당 1000만원 상당의 야구용품도 후원할 예정이다.류현진 이사장은 “장학생 선정은 단순한 경제적 지원을 넘어 학생들이 학업과 운동에 전념할 환경을 조성하고 한국 야구의 미래를 함께 만들겠다는 저와 재단의 의지가 담겼다”며 “한국 유소년 야구의 성장과 발전을 지속해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류현진재단 야구 장학생 신청 기간은 이달 3일부터 14일까지다. 신청은 대전 류현진재단 사무국에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류현진재단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박종필 기자
“하얼빈은 우리나라에 특별한 의미가 있는 장소입니다. 하얼빈에서 태극기를 휘날릴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습니다.”늦은 나이에 쇼트트랙 최강자로 우뚝 선 박지원(29)은 오는 7일 개막하는 제9회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출전을 앞두고 이렇게 말했다.박지원은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대회 개최지인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이 지니는 의미를 되짚었다. 그는 하얼빈이 1909년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한 장소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의미 있는 장소에서 의미 있는 결과를 내야겠다는 각오가 생겼다”며 “큰 동기 부여를 통해 좋은 결과를 가져오겠다”고 다짐했다.박지원은 이번 대회 강력한 다관왕 후보다. 최근 두 시즌 연속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종합 랭킹 1위에게 주어지는 크리스털 글로브를 휩쓸었다. 주 종목인 1000m와 1500m는 물론 500m, 5000m 계주, 혼성 2000m 계주에 출전하는 박지원은 “전 종목 금메달이 가장 큰 목표”라고 자신했다.박지원이 쇼트트랙 최강자에 오르는 데까진 오랜 시간이 걸렸다. 2015년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으나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등 큰 무대를 앞둔 대표 선발전에서 번번이 미끄러졌다. 그에게 ‘늦게 핀 꽃’이라는 별명이 붙은 이유다.이번 대회 출전 과정에도 우여곡절이 있었다. 박지원은 지난해 3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획득에 실패해 국가대표 자동 선발권을 놓쳤다. 그해 4월 ‘바늘구멍’ 선발전을 거쳐야 했고, 최종 1위에 올라 아시안게임 출전권을 획득했다.박지원은 위기 속에서도 늘 희망을 잃지 않았다고 한다. “저는 스스로를 드라마의 주인공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보통 드
로리 매킬로이(35·북아일랜드·사진)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출전 첫 대회에서 우승하며 기분 좋게 2025시즌을 시작했다.매킬로이는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의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파72)에서 열린 PGA투어 시그니처 대회 AT&T 페블비치 프로암(총상금 2000만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1개에 버디 5개,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쳐 최종 합계 21언더파 276타를 기록했다. ‘절친’ 셰인 라우리를 2타 차로 제치며 PGA투어에서 27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이날 매킬로이는 공격과 수비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는 플레이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제프 슈트라카(오스트리아)에게 1타 뒤진 공동 2위로 경기를 시작한 그는 전반에 1타를 줄이며 김주형(23), 슈트라카와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승부는 14번홀(파5)에서 갈렸다. 앞서 2개의 버디를 추가한 매킬로이는 오른쪽으로 크게 휜 도그레그홀을 과감하게 지르는 티샷을 쳤다. 339야드를 날아간 공은 홀 오른쪽 숲을 넘어 페어웨이 한가운데 자리 잡았고 그는 8m 이글퍼트를 잡아내며 단숨에 격차를 벌렸다.마지막 18번홀(파5)에서는 아이언으로 티샷하는 신중한 모습도 보였다. 3타 차로 앞선 상황에 매킬로이는 티잉구역에서 7번 아이언을 잡고 238야드를 보냈고, 안전하게 3온 2퍼트로 파를 잡는 전략을 선보였다. 매킬로이는 우승을 확정지은 뒤 “골프의 성지인 페블비치에서 우승하는 건 정말 멋진 일”이라며 “시즌 초반 우승으로 만든 모멘텀을 (14일 열리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까지 이어가겠다”고 밝혔다.매킬로이를 내내 추격하며 역전 우승을 노린 김주형은 매킬로이에게 5타 뒤진 16언더파 272타, 공동 7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