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이 ‘오휘’ ‘VDL’ ‘빌리프’ 3개 화장품 브랜드의 중국 매장을 동시에 열며 중국 시장 확대에 나섰다.

LG생활건강은 중국 항저우 우린인타이백화점에 이들 3개 브랜드 매장을 열었다고 발표했다. 모두 중국 1호점이다. LG생활건강은 이로써 ‘후’ ‘숨’에 이어 5개 화장품 브랜드를 중국에 진출시켰다. 후는 2006년 중국에 처음 진출해 182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 중국에 진출한 숨은 58개 점포를 냈다. 회사 관계자는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위기로 면세점 영업은 타격을 입고 있지만 중국 현지에선 성장률이 좋은 편”이라며 “장기적 투자 관점에서 시장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휘와 VDL은 통합 매장 형태로 열었다. 기초 화장품이 강한 오휘와 색조 화장품 브랜드 VDL이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판단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빌리프는 중국 여성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허브를 주로 사용하기 때문에 누적판매량 410만 개를 돌파한 ‘더 트루크림-아쿠아 밤&모이스처라이징 밤’ 등을 전면에 내세운다는 계획이다. 다음달에는 중국 상하이 주요 백화점에 오휘와 VDL 통합매장을 추가로 여는 등 중국 내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