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세장 이끄는 외국인… 시총 비중 37% 넘어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코스피지수 외국인 행보에 좌우
"지나친 의존도 문제" 우려도
"지나친 의존도 문제" 우려도
올해 유가증권시장 강세장의 주역은 외국인 투자자다. 외국인 매수세가 연일 코스피지수를 사상 최고치로 밀어 올리고 있다. 예년처럼 외국인이 사면 오르고 팔면 떨어지는 현상이 되풀이되면서 지나친 의존도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기준 유가증권시장 내 외국인 주식 보유 비중(시가총액 기준)은 37.51%다. 종목당 10%로 제한하던 외국인 지분 한도를 1998년 5월 전면 폐지한 이후 외국인 주식 보유 규모는 꾸준히 불어났다. 2015년 말 32%에서 지난해 말 35%로 늘었다. 올 들어서도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지면서 시가총액 비중이 지난 6월 37%를 넘어섰다.
시가총액 상위 주요 종목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의 영향력은 더 크다. ‘대장주’ 삼성전자(53.41%)뿐 아니라 포스코(55.43%) 네이버(59.31%) KT&G(53.18%) 등은 상장 주식의 절반 이상을 외국인이 갖고 있다. 삼성전자 우선주는 외국인 보유 비중이 82.65%에 달한다.
올해 경기민감주 중심의 대형주 장세가 펼쳐지면서 코스피지수는 외국인 순매수와 거의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2400선을 재돌파한 추석 연휴 이후 10거래일을 살펴보면 외국인이 순매수한 6거래일 중 5거래일 지수가 상승했다. 유일하게 지수가 하락한 지난 19일은 외국인 순매수 규모가 13억원 정도로 미미했다.
세계 금융시장이 흔들려 외국인이 ‘팔자’로 돌아서면 국내 주식시장과 외환시장이 크게 출렁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8월 북핵 리스크(위험)가 불거지면서 코스피지수가 2300선을 위협받은 것도 외국인이 한 달간 2조원 가까이를 내다팔았기 때문이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기준 유가증권시장 내 외국인 주식 보유 비중(시가총액 기준)은 37.51%다. 종목당 10%로 제한하던 외국인 지분 한도를 1998년 5월 전면 폐지한 이후 외국인 주식 보유 규모는 꾸준히 불어났다. 2015년 말 32%에서 지난해 말 35%로 늘었다. 올 들어서도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지면서 시가총액 비중이 지난 6월 37%를 넘어섰다.
시가총액 상위 주요 종목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의 영향력은 더 크다. ‘대장주’ 삼성전자(53.41%)뿐 아니라 포스코(55.43%) 네이버(59.31%) KT&G(53.18%) 등은 상장 주식의 절반 이상을 외국인이 갖고 있다. 삼성전자 우선주는 외국인 보유 비중이 82.65%에 달한다.
올해 경기민감주 중심의 대형주 장세가 펼쳐지면서 코스피지수는 외국인 순매수와 거의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2400선을 재돌파한 추석 연휴 이후 10거래일을 살펴보면 외국인이 순매수한 6거래일 중 5거래일 지수가 상승했다. 유일하게 지수가 하락한 지난 19일은 외국인 순매수 규모가 13억원 정도로 미미했다.
세계 금융시장이 흔들려 외국인이 ‘팔자’로 돌아서면 국내 주식시장과 외환시장이 크게 출렁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8월 북핵 리스크(위험)가 불거지면서 코스피지수가 2300선을 위협받은 것도 외국인이 한 달간 2조원 가까이를 내다팔았기 때문이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