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2035년까지 대기환경을 국가표준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최악 스모그국가 불명예 벗을까…"2035년까지 생태환경 개선"
24일 관영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리간제(李干杰) 환경보호부장은 19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가 열린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의 기자회견을 통해 "중국은 2035년까지 생태환경을 근본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 부장은 "이 때가 되면 PM 2.5(지름 2.5㎛ 이하의 초미세 먼지) 전국 평균 농도가 국가표준인 35 ㎍/㎥ 아래로 내려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환경보호부 통계에 따르면 전국 338개 도시의 지난해 평균 PM 2.5 농도는 47㎍/㎥로 국가표준보다 34% 정도 높다.

하지만 징진지(京津冀, 베이징·톈진·허베이의 약칭)로 약칭되는 중국 수도권의 체감 미세먼지 농도는 이를 훨씬 웃돈다.

중국은 올해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강도높은 대책을 시행중이다.

이달부터 내년 3월까지 6개월간 미세먼지 농도를 최소 15% 감축토록 하고 이를 지키지 못할 경우 해당 도시의 당서기를 문책키로 했다.

리 부장은 최악의 오염 서열 10위권 도시안에 6개 도시가 포진한 허베이(河北)성에서는 농촌지역의 180만 가구 이상이 난방 연료를 전기와 천연가스로 교체했다면서 이같은 난방연료 교체는 480만t의 석탄사용 감축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오염배출을 줄이기 위해 최소 10만개의 소규모 공장이 조업중단이나 폐업 명령을 받았다"고 전했다.

리 부장은 "대기오염은 최대 현안이며 기업이든 정부든 규정을 어기면 처벌을 받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