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병원 소아청소년과 항생제 처방 과다"

김한정 의원, 연령별 지침 개발 필요 지적

상급 종합병원 소아청소년과의 항생제 처방률이 전체 진료과 평균보다 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한정(남양주을)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대학병원과 의료법인 등 43개 상급 종합병원 소아청소년과의 항생제 처방률은 25.7%다.

2015년 25.5%에서 소폭 상승했으며 상급 종합병원 전체 진료과의 항생제 처방률 12.5%보다 배 이상 높다.

이들 병원 가운데 소아청소년과 항생제 처방률이 49%에 달하는 곳도 있다.

항생제는 질병 치료가 목적이지만 나쁜 세균뿐만 아니라 유익한 세균까지 없애 적절한 처방이 필요하다.

김 의원은 "항생제 오남용은 소아청소년에게 치명적인 부작용과 내성균 증가 등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며 "연령별 항생제 사용 지침 개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