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화 테마파크' 여는 맥키스컴퍼니
서울 도심에 19세기 프랑스 인상주의 작품을 체험할 수 있는 테마파크가 오는 28일 문을 연다. 테마파크는 최첨단 기술을 활용해 체험자가 직접 명화 속으로 들어가 그림의 일부가 된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꾸몄다.

산소소주 ‘O2린(오투린)’을 생산하는 충청권 주류 기업인 맥키스컴퍼니(회장 조웅래)는 예술과 정보기술(IT)을 융합한 신개념 아트랙티브 테마파크인 라뜰리에(L’atelier)를 서울 동대문 현대시티아울렛에 연다고 25일 발표했다. 조웅래 회장은 “2011년부터 150억원을 들여 준비했다”며 “19세기 프랑스 인상주의 작품이 IT와 만나는 테마파크”라고 소개했다.

조 회장은 프랑스 인상주의에 매료돼 라뜰리에를 꾸몄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상주의가 빛을 그림으로 표현한 것과 대중적이라는 면에서 맥키스컴퍼니가 추구하는 기업 철학인 공유가치 창출과 일맥상통한다”고 강조했다.

홀로그램 등 최첨단 IT를 구현한 이곳은 1421㎡ 공간에 눈 내리는 몽마르트 거리와 테르트르 광장, 마들렌 꽃시장, 라마르틴 광장, 포름 광장 등 19세기 프랑스 파리 거리를 실제로 거닐 수 있도록 꾸몄다.

체험자는 라뜰리에에서 명화 속 300여 명의 인물과 대화도 할 수 있다. 인상주의 화가들의 생생한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르누아르와 드가가 여인을 주로 그린 이유 등 인상주의 화가들의 뒷얘기를 알 수 있는 것도 재밋거리다.

조 회장은 “라뜰리에를 거점으로 대중과 공유하는 문화 콘텐츠 사업에 투자를 늘리겠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