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부문 비정규직 근로자 20만5000명이 2020년까지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이 중 7만4000명은 올해 안에 정규직이 된다.

고용노동부는 25일 이 같은 내용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전환계획’을 발표했다. 고용부는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지방공기업, 국공립 교육기관 등 835개 공공부문에서 상시·지속적 업무를 수행하는 비정규직 31만6000명 중 20만5000명(64.9%)에 대해 3년 내 단계적으로 정규직 전환을 추진하기로 했다. 각 기관의 자체 조사 결과 비정규직 근로자 가운데 앞으로 2년 이상, 연중 9개월 이상 일할 것으로 예상되는 인력이 대상이다.

정규직 전환 직종의 임금체계는 다음달 마련해 발표한다. 고용부 관계자는 “정규직으로 바뀌더라도 임금 등은 당분간 현재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복리후생 확대에 따른 공공부문 재정 악화 △공기업 신규 채용 감소로 인한 청년층 역차별 △정규직 전환 대상에서 제외된 비정규직의 반발 등이 해결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고경봉/심은지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