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美 모빌리티 연구기관 ACM에 500만불 투자…자율주행 기술연구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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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M 멤버 자격으로 자율주행 표준화·제도화 협의 참여
![ACM 연구단지 랜더링. (사진=현대차그룹)](https://img.hankyung.com/photo/201710/01.15040708.1.jpg)
현대차그룹은 24일(현지시간) 미국의 미래 모빌리티 연구기관 ACM의 창립 멤버로, ACM이 추진 중인 첨단 테스트 베드 건립에 500만 달러(약 56억원)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ACM은 미국 미시간 주정부를 중심으로 미시간 주립대학, 완성차 및 통신 업체 등이 동참해 자율주행 및 커넥티드 카 분야의 기술 개발, 성능 개선, 양산성 검토, 표준화 구축 등을 목적으로 설립한 미 연방정부 공인의 산학협력 기관이다. 도요타, 포드, AT&T 등이 ACM 멤버로 참여한다.
ACM은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서쪽 외곽지역 약 200만m²(61만평)에 자율주행 연구 인프라 및 제품 개발 주행 시설 등을 갖춘 대규모 연구단지 건립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올 연말 1단계 시설 공사가 완료돼 2019년 말 최종 완공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전략적 투자를 통해 미 정부가 공인하는 ACM의 창립 멤버 자격을 얻었다. 현지 자동차 시장 내 자율주행 기술 표준화 및 제도화 관련 협의 과정에도 참여할 수 있게 됐다.
ACM 연구단지는 디트로이트 인근 수페리어 타운쉽에 위치한 현대·기아차 미국기술연구소(HATCI)와 약 11.5㎞ 거리로 인접해 있어 현대차그룹은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자율주행, 커넥티드 등 미래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ACM 연구 인프라를 기반으로 자율주행 및 커넥티드카 분야 핵심기술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