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이 기후변화와 불평등 문제에 적극 대응하지 못하면 심각한 곤경에 처할 것이라고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경고하고 나섰다.

라가르드 총재는 2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열린 한 경제 관련 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그는 "모두가 심도 있게 이들 문제를 다루지 못할 경우 향후 50년 내 세계는 어두운 미래를 향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후변화 문제와 관련, 라가르드 총재는 "중대한 결정을 내리지 못하면 우리는 토스트되거나 그릴에서 익혀지거나 구워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IMF "기후변화 대처 안하면 50년 뒤 어두운 미래" 경고
전 세계 195개 국들은 2015년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통해 향후 50년 내 지구 기온이 2도 이상 오르지 못하도록 하는 파리기후협약에 서명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6월 파리기후협정이 미국에 경제적인 불이익을 가져올 것이라면서 탈퇴를 선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세계 각국 지도자들과 환경운동가들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았다.

라가르드 총재는 남녀 불평등 문제와 부유한 나라와 빈국 사이의 불평등 문제를 해소하는 데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류의 미래가 이상향처럼 보이기 원한다면 불평등 문제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는 것이다.

라가르드 총재는 성명을 통해 향후 50년 내 원유는 제 2의 상품이 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사우디가 개혁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고 지속적인 저유가 정책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는 "사우디는 여성의 운전을 허용하는 등 여성 일자리 문호를 확대하는 쪽으로 정책을 펴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