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층 vs 35층'…은마아파트, 운명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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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층이냐 35층이냐.’ 서울 대치동 은마아파트의 초고층 재건축안 포기 여부가 25일 결정된다.
은마아파트 재건축조합설립추진위원회는 이날까지 주민동의서를 받고 49층안과 35층안 가운데 과반의 동의를 얻는 안으로 층수를 결정할 방침이다.
은마아파트는 그동안 최고 49층의 초고층 재건축을 추진해 왔으나 서울시에 번번이 퇴짜를 맞았다. 2015년 말부터 5차례에 걸쳐 벌인 층수 관련 사전 협상에서 각각 49층과 35층을 고수하며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지난 8월 추진위가 도시계획위원회에 제출한 49층 정비계획안은 이례적으로 ‘미심의’ 반려되기도 했다. 심의조건을 갖추지 못한 안건이라는 의미다.
서울시는 ‘2030 서울플랜’에 따라 2014년부터 주거지역 아파트의 최고 층수를 35층으로 제한하고 있다. 남산과 한강 등 공공조망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서다. 최고 50층 재건축이 허용된 잠실주공5단지처럼 광역중심 입지일 경우 준주거지역으로 종상향을 통한 초고층 재건축이 가능하다. 하지만 은마아파트의 경우 광역중심이 아닌 주거지역이라는 게 서울시의 입장이다.
은마아파트 재건축사업의 빠른 추진을 위해서는 49층안 강행을 포기하고 서울시가 요구하는 35층안을 수용해야 한다는 지적이 정비업계 안팎에서 나온다. 2003년 추진위가 설립된 이후 재건축 추진 단계만 14년째이기 때문이다. 1979년 준공돼 노후화도 심각하다.
추진위 관계자는 “주민 의견을 수렴해 도계위 심의에 상정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민투표를 통해 35층안으로 결정되더라도 재건축 목표 가구수는 종전과 비슷하게 유지될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14층 높이의 4424가구를 철거하고 35층 5900여 가구로 새로 짓는다. 49층안엔 6000여 가구로 재건축하는 계획이 담겼다.
전형진 한경닷컴 기자 withmold@hankyung.com
은마아파트 재건축조합설립추진위원회는 이날까지 주민동의서를 받고 49층안과 35층안 가운데 과반의 동의를 얻는 안으로 층수를 결정할 방침이다.
은마아파트는 그동안 최고 49층의 초고층 재건축을 추진해 왔으나 서울시에 번번이 퇴짜를 맞았다. 2015년 말부터 5차례에 걸쳐 벌인 층수 관련 사전 협상에서 각각 49층과 35층을 고수하며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지난 8월 추진위가 도시계획위원회에 제출한 49층 정비계획안은 이례적으로 ‘미심의’ 반려되기도 했다. 심의조건을 갖추지 못한 안건이라는 의미다.
서울시는 ‘2030 서울플랜’에 따라 2014년부터 주거지역 아파트의 최고 층수를 35층으로 제한하고 있다. 남산과 한강 등 공공조망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서다. 최고 50층 재건축이 허용된 잠실주공5단지처럼 광역중심 입지일 경우 준주거지역으로 종상향을 통한 초고층 재건축이 가능하다. 하지만 은마아파트의 경우 광역중심이 아닌 주거지역이라는 게 서울시의 입장이다.
은마아파트 재건축사업의 빠른 추진을 위해서는 49층안 강행을 포기하고 서울시가 요구하는 35층안을 수용해야 한다는 지적이 정비업계 안팎에서 나온다. 2003년 추진위가 설립된 이후 재건축 추진 단계만 14년째이기 때문이다. 1979년 준공돼 노후화도 심각하다.
추진위 관계자는 “주민 의견을 수렴해 도계위 심의에 상정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민투표를 통해 35층안으로 결정되더라도 재건축 목표 가구수는 종전과 비슷하게 유지될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14층 높이의 4424가구를 철거하고 35층 5900여 가구로 새로 짓는다. 49층안엔 6000여 가구로 재건축하는 계획이 담겼다.
전형진 한경닷컴 기자 withmol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