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26일 비에이치에 대해 지난 3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8000원에서 3만2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

김갑호 교보증권 연구원은 "3분기 연결 매출액은 1901억원으로 전년보다 100%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32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며 "분기 최대수준이었던 전분기 대비 2배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영업이익률 10%를 넘어서는 높은 수익성을 보여줌에 따라, 고사양 단일 제품을 대량으로 생산하면 높은 수익성을 기록하는 규모의 경제효과를 확인했다"고 분석했다.

교보증권은 비에이치가 4분기 매출액 2823억원, 영업이익 304억원으로 또 다시 분기 최대실적 갱신할 것으로 예상했다. 3분기 물량이 일부 이월됐고 OLED생산이 본격화될 것임을 감안했기 때문이다. 2017년과 2018년 영업이익 추정치도 각각 658억원, 1263억원으로 27.8%와 39.1% 상향 조정했다.

그는 "분기별 물량증가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예상치를 뛰어넘는 수익성을 기록하고 있음을 확인함에 따라 영업이익 추정치가 대폭 상향될 수 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후발주자 진입에 대한 우려는 너무 이르다고 덧붙였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