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시약 전문업체 엑세스바이오는 저개발국가의 의료수준 향상을 위하여 의료 및 의약품 보급을 지원하고 있는 비영리 단체 PSI 및 저개발국 아동의 복지 향상을 위해 설립된 국제연합기구 유니세프와 120만 달러(약 13억원) 규모의 말라리아 진단제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발표했다.

특히, PSI와는 지난 9월 122만 달러(약 14억원) 규모의 공급계약 체결에 이어 두 번째다.

말라리아 진단제품의 국제입찰시장에서 대량 발주가 증가하는 가운데, 엑세스바이오는 탄자니아, 콩고, 우간다, 가나 향 입찰 등 대규모 수주를 연이어 획득하며 말라리아 진단시장에서 지배력을 키워 가고 있다.

엑세스바이오 관계자는 “말라리아 진단제품의 수주 증가로, 뉴저지 본사 공장의 생산 가동률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현재도 인원 충원 등을 통해 생산량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엑세스바이오는 내년 1월 완공을 목표로 국내에 대규모 생산공장을 구축하고 있다. 말라리아 진단제품의 물량 확대와 뎅기, 독감 진단 제품 등의 신제품 매출 가시화에 대비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엑세스바이오 관계자는 “회사의 제품 다변화 및 판매 시장 확대에 발맞춰 미국 뉴저지, 에티오피아, 한국 생산 공장, 각각의 지리적 경쟁력을 통해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전략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임락근 기자 rkl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