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업계의 올해 1~9월 석유제품 수출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한석유협회는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업계가 올해 3분기까지 수출한 석유제품이 전년 동기보다 1.5% 증가한 3억5천223만 배럴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기존 역대 최고치인 작년 3개 분기 누적 수출량 3억4천719만5천 배럴을 넘어선 것이다.

올해 3개 분기 누적 수출량은 63빌딩을 51번 채울 수 있는 규모로 2ℓ 생수병에 넣을 경우 약 280억개에 해당한다.

우리나라의 최대 석유제품 수출국은 여전히 중국으로 전체 수출량의 20%인 약 6천876만 배럴을 수출했다.

싱가포르(12%), 호주(11%), 일본(9%), 대만(9%) 등이 뒤를 이었다.

석유제품별로는 경유가 전체의 36%로 가장 많았고 항공유(22%), 휘발유(17%), 나프타(9%) 등 순이었다.

석유협회는 세계 경제의 원만한 회복세와 허리케인 하비에 따른 미국 정제시설 일시 가동중단, 글로벌 정제설비 신·증설 지연으로 수출 여건이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정유업계 가동률도 전년 대비 2.5%포인트 높은 98.1%를 기록했다.
1~9월 석유제품 누적 수출 3억5223만배럴… 역대 최고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