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가 삼양식품의 맛있는 라면 미니를 PB제품으로 선보인다. (자료 = 11번가)
11번가가 삼양식품의 맛있는 라면 미니를 PB제품으로 선보인다. (자료 = 11번가)
SK플래닛 11번가가 삼양식품과 공동기획한 중량과 칼로리를 절반으로 줄인 '맛있는라면 미니'를 26일 출시했다. 2014년 PB제품으로 팔도와 만든 '그녀라면'을 선보인 지 3년 만이다.

'맛있는라면 미니'(이하 미니)는 11번가에서만 단독으로 판매한다.

맛있는라면 미니는 무게 70g에 열량 290kcal다. 지난 2007년 출시된 오리지널 맛있는라면의 중량(115g)과 열량(480kcal)을 모두 40% 가량 줄였다. 작은 컵라면(65g) 중량과 유사하다. 개당 가격은 기존 라면(1050원)보다 56% 저렴한 460원이다.

종이컵 2컵 가량의 물(400ml)로 조리가 가능해 머그컵이나 보온병으로도 먹기 간편하다.

11번가는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전략을 썼다. 라면이 유독 한가지 용량으로만 판매되는 점을 개선한 것이다. 11번가의 미니는 상품개발, 매입 등에서 삼양식품 및 컨퍼니 등과 협업하는 공동마케팅 형태로 추진했다.

앞서 11번가는 국물용, 볶음용 2가지 소스를 넣은 '그녀라면'을 PB제품으로 내놓았다. 라면표지엔 11번가 로고를 담았다. 출시 3일 만에 4만개 돌파하고, 2달 간 준비한 수량(22만개)를 완판했다. 이후에도 생산을 진행했지만 점차 수요가 줄어들면서 판매를 중단했다.

이번에 미니라면은 예약 판매로 진행한다. 31일까지 1차로 2500세트(1세트 20개입)를 한정으로 선보인다. 1세트 가격은 9200원이다. 이후 2차 예약 판매도 실시할 예정이며, 삼양과 다른 버전의 라면도 선보일 계획이다.

9000원 이상 1만8000원 미만 금액으로 구매하면 배송비 2500원을 할인 받을 수 있는 쿠폰도 발급(ID당 3회)한다.

김문웅 SK플래닛 11번가 비즈본부장은 "고객들의 새로운 니즈를 발굴하고 제조사와 긴밀하게 협업해 단독상품을 선보이고 있다"며 "11번가 만의 상품 경쟁력을 통해 더 많은 고객들에게 새로운 쇼핑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