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영업익 13% 늘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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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1.2조…"기저효과 탓"
순이익 2분기째 1조 밑돌아
순이익 2분기째 1조 밑돌아
현대자동차의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3%가량 늘었다. 그러나 작년 3분기 장기간 파업 등으로 실적이 나빴기 때문에 올해가 상대적으로 좋아보이는 ‘기저 효과’를 고려하면 뚜렷한 회복세로 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순이익은 중국의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여파로 2분기 연속 1조원을 밑돌았다.
현대차는 26일 올해 3분기에 매출 24조2013억원, 영업이익 1조2042억원을 올렸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6%, 영업이익은 12.7% 늘었다. 현대차의 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를 보인 것은 지난해 2분기 이후 5분기 만이다.
그러나 순이익은 9392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6.1% 감소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작년 3분기 파업과 추석 연휴 등에 따른 기저 효과로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었지만 중국 실적 부진이 지분법을 통해 반영된 순이익은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의 분기 순이익이 1조원 밑으로 떨어진 것은 2010년 국제회계기준(IFRS) 적용 이후 올해 2분기가 처음이었고, 3분기에도 1조원을 밑돌았다. 올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71조8752억원으로 작년보다 4.0% 늘었다. 영업이익은 8.9% 감소한 3조7994억원, 순이익은 29.9% 줄어든 3조2585억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까지 현대차의 글로벌 판매량은 326만여 대로 6.0% 줄었다. 다만 사드 갈등 영향으로 37.2% 급감한 중국을 빼면 3.2% 증가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현대차는 26일 올해 3분기에 매출 24조2013억원, 영업이익 1조2042억원을 올렸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6%, 영업이익은 12.7% 늘었다. 현대차의 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를 보인 것은 지난해 2분기 이후 5분기 만이다.
그러나 순이익은 9392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6.1% 감소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작년 3분기 파업과 추석 연휴 등에 따른 기저 효과로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었지만 중국 실적 부진이 지분법을 통해 반영된 순이익은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의 분기 순이익이 1조원 밑으로 떨어진 것은 2010년 국제회계기준(IFRS) 적용 이후 올해 2분기가 처음이었고, 3분기에도 1조원을 밑돌았다. 올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71조8752억원으로 작년보다 4.0% 늘었다. 영업이익은 8.9% 감소한 3조7994억원, 순이익은 29.9% 줄어든 3조2585억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까지 현대차의 글로벌 판매량은 326만여 대로 6.0% 줄었다. 다만 사드 갈등 영향으로 37.2% 급감한 중국을 빼면 3.2% 증가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