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빅데이터 인재 키우자"…성균관대에 60명 규모 학과 신설
삼성SDS와 성균관대가 공동으로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 양성에 나선다.

정유성 삼성SDS 사장(사진 왼쪽)과 정규상 성균관대 총장(오른쪽)은 26일 빅데이터 분석 기술 활성화와 공동 연구 등을 위한 산학협력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발표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성균관대는 내년 3월 지능정보융합원 대학원 과정에 정원 60명 규모의 ‘데이터사이언스융합학과’를 신설하고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를 키울 계획이다.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는 기업 빅데이터를 다양한 기법을 활용해 분석하고 의미를 발굴하는 역할을 맡는다. 모델링, 통계, 분석기법 등을 결합해 작업 처리 과정을 효율화하고 사업과 관련한 분석 모델을 만드는 일을 한다.

관련 분야의 중요성은 앞으로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국내에 전문 인력은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나왔다. 한국데이터진흥원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데이터 직무 종사자 10만여 명 중 전문 인력은 1.3%(1300여 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협약을 통해 이 같은 문제를 일정 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SDS와 성균관대는 산업계에 필요한 인력 양성을 위해 개설하는 학과인 만큼 긴밀하게 협력해 강의 과정을 개발할 계획이다. 성균관대 교수진이 빅데이터 분석기술 관련 이론 강의를, 삼성SDS 연구원은 겸임교수로 실습과 사례 강의 등을 맡기로 했다.

삼성SDS는 자사 인공지능(AI) 기반 데이터 통합분석 플랫폼 ‘브라이틱스 AI’를 학생들의 공식 분석 툴로 무료 제공하기로 했다.

유하늘 기자 sk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