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과 한화·현대중공업·한진그룹 등도 연말 임원 인사를 예고하고 있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GS그룹은 지난해 허진수 GS칼텍스 회장과 정택근 (주)GS 부회장, 하영봉 GS에너지 부회장, 손영기 GS E&R 부회장 등 대규모 승진 인사를 단행한 만큼 오는 12월 최고경영자(CEO) 인사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인사가 필요한 계열사를 중심으로 소폭의 인사 가능성이 점쳐진다.

한화그룹은 연말 인사 때 3~4명가량의 CEO를 교체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장단 일괄 인사보다 계열사별 필요에 따른 수시 인사를 확대하고 있어 연말 인사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화는 올해도 지난 6월 한화지상방산과 한화디펜스, 한화투자증권 등 3개 계열사 대표를 선임하는 등 필요에 따라 인사하고 있다. 그룹 사장단 인사는 금춘수 경영기획실 부회장과 주요 계열사 사장단이 참석하는 경영조정위원회에서 인사안을 마련한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이르면 다음달 초순 임원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선 업황이 좋지 않기 때문에 승진 인사는 적을 것으로 보인다. 작년에 임원 20%를 교체하고 신규 임원의 절반을 40대로 채우는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지난 6월 인사 때는 임원 10%를 감축했다.

수시 인사 체계를 갖춘 두산그룹은 신규 계열사 사장 선임도 매년 3월 주주총회를 앞두고 하기 때문에 올해 말까지는 별도의 인사 일정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진그룹은 올초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을 비롯해 53명의 승진 인사를 단행했기 때문에 연말 인사는 소폭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그룹은 매년 주총을 앞둔 2월에 임원 인사를 하므로 연말까지 인사 일정이 없는 상태다.

안대규/김보형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