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은 올 들어 지난 3분기까지 1조541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고 27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에 비해 24.3% 늘어난 규모로 사상 최대 실적이다. 이 같은 성과는 KEB하나은행의 영향이 크다. KEB하나은행은 3분기까지 1조5132억원의 누적 당기순이익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증가한 수치다.

다른 계열사들의 실적도 양호했다. 하나카드는 전년 동기보다 64% 증가한 973억원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을 냈다. 하나금융투자는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 92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59.6% 늘어난 수치다. 기업은행도 이날 지난 3분기까지 1조2476억원의 당기 순이익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4% 증가한 규모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여신 규모가 늘어남에 따라 이자수익이 증가했고 순이자마진 규모도 함께 늘었다”고 설명했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