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투자증권은 27일 보령제약이 올 3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했다며 기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원을 각각 시장수익률(M.PERFORM)과 4만7000원으로 내려잡았다.

보령제약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은 1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7.7% 감소했고, 매출은 2.4% 증가한 1201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

강양구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매출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지만 신규 도입품목의 판관비 증가로 영업이익이 어닝쇼크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주력제품 카나브페밀리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고 하반기 중 국내 대형제약사 3제복합제가 출시되는 만큼 주력 제품 성장 동력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3분기 누적기준 카나브패밀리 판매액은 281억원으로 전년보다 7% 감소했다. 듀카브 및 투베로의 연간 누적 매출은 각각 52억원과 6억원 수준에 그쳤다.

안정적인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나온다.

강 연구원은 "올해 9월 누적 원외처방조제액은 10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했다"며 "같은 기간 전체 시장이 4.2% 성장한 것을 감안하면 부진하다"고 평가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