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믹스나인' 양현석 "워너원 매니지먼트, 방송사 주관이 큰 문제" 지적
양현석 대표가 방송사가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구조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27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JTBC 새 예능프로그램 '믹스나인' 제작발표회를 통해서다. 이 자리에는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 한동철 PD, 유성모 PD, 빅뱅 승리, 가수 자이언티가 참석했다.

이날 양현석은 "다른 프로를 잘 모르지만 워너원은 방송사에서 매니지먼트를 담당하고 주관한다는 게 가장 큰 문제점인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믹스나인'에 투자를 한 건 YG다. 방송사의 눈치를 보지 않는다. 내가 제작자이기 때문에 동등하게 이야기할 수 있다"며 "KBS는 뮤직뱅크, 스케치북 등 좋은 프로그램이 많다. 하지만 아이돌 프로그램을 만드는 건 KBS는 처음이고 우리와 한동철 PD는 늘 하던 일이라는 점이 우리의 경쟁력이다"라고 강조했다.

'믹스나인'은 양현석 대표가 전국 70여 개의 기획사를 직접 찾아 다니면서 400여명의 연습생 중 9명을 선발해 새로운 K팝 아이돌 그룹을 탄생시키는 프로그램이다. 연습생들은 성별에 관계없이 치열한 대결을 펼치며 각각 9명의 멤버로 이루어진 보이그룹과 걸그룹 데뷔를 목표로 승부를 벌인다.

Mnet '프로듀스 101'과 '쇼미더머니6' 등을 기획한 한동철 PD와 빅뱅, 투애니원, 위너, 블랙핑크 등을 배출해낸 국내 최고의 연예 기획사 대표 양현석이 의기투합했다는 사실만으로 큰 기대를 모았다.

'믹스나인'은 오는 28일 일산 킨텍스에서 출연진과 대표곡을 최초로 공개하는 쇼케이스를 개최하며, 29일 오후 4시 50분 JTBC에서 첫 방송한다.

한예진 한경닷컴 기자 genie@hankyung.com / 사진 = 변성현 한경닷컴 기자